中 전인대, 홍콩 대표에 충성 맹세 요구

입력 2016.12.26 (11:15) 수정 2016.12.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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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가 앞으로 홍콩대표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요구하기로 하면서 홍콩 내 친(親)독립파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현지 언론은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5일 전인대 홍콩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중화인민공화국과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한 제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제안에는 홍콩대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대한 옹호를 맹세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 참석한 마풍쿽(馬逢國) 홍콩 전인대 대표는 이번 조치가 최근 홍콩에서 독립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있다며 중국 당국이 친독립파와 자결파 인사가 선거에 참여해 분리주의를 고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인대 홍콩대표 36명을 뽑는 선거는 내년 12월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입법회의원(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홍콩이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이 담긴 확인서에 서명토록 한 데 이어 최근에는 행정장관 선거 출마자에게도 홍콩 기본법을 이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하기로 하면서 정치적 사상 검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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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인대, 홍콩 대표에 충성 맹세 요구
    • 입력 2016-12-26 11:15:04
    • 수정2016-12-26 11:21:32
    국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가 앞으로 홍콩대표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요구하기로 하면서 홍콩 내 친(親)독립파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현지 언론은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5일 전인대 홍콩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중화인민공화국과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한 제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제안에는 홍콩대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대한 옹호를 맹세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 참석한 마풍쿽(馬逢國) 홍콩 전인대 대표는 이번 조치가 최근 홍콩에서 독립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있다며 중국 당국이 친독립파와 자결파 인사가 선거에 참여해 분리주의를 고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인대 홍콩대표 36명을 뽑는 선거는 내년 12월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입법회의원(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홍콩이 분리될 수 없는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이 담긴 확인서에 서명토록 한 데 이어 최근에는 행정장관 선거 출마자에게도 홍콩 기본법을 이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하기로 하면서 정치적 사상 검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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