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수출로 중국인 입맛 공략

입력 2016.12.26 (12:31) 수정 2016.12.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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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공 삼계탕이 올해부터 중국 수출이 시작됐는데요.

최근 국내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AI 피해 지역 밖의 청정 닭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몇 안되는 삼계탕집에 중국 손님들이 밀려듭니다.

주로 여름철에 먹는 우리네 보양식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겨울철에 더 많이 찾습니다.

<녹취> 탄 찡 (중국인 손님) : "약재들과 잘 어우러져서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구내 식당에 한국식 삼계탕이 나오는 날이면 평소에 없던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인깁니다.

지난 6월부터 수출이 허가된 삼계탕 가공 식품은 6달 만에 우리 돈 10억원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겨울 삼계탕 특수를 맞아 베이징 시내버스 5백여 개 전 노선에 삼계탕 홍보 방송을 틀어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습니다.

<녹취> 이필형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본부장) : "한국의 삼계탕은 여행객이나 최근 한류 드라마를 통해서 잘 알려졌습니다만, 소비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베이징을 누비는 모든 시내 버스에서 홍보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수출용 가공 삼계탕은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AI 피해 지역 10킬로미터 밖의 닭들이어서 안전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우리 기업들과 정부는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수입 장벽을 뚫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삼계탕 수출에 성공했다고 보고, 내년엔 3백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대륙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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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계탕 수출로 중국인 입맛 공략
    • 입력 2016-12-26 12:33:16
    • 수정2016-12-26 12:40:59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공 삼계탕이 올해부터 중국 수출이 시작됐는데요.

최근 국내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AI 피해 지역 밖의 청정 닭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몇 안되는 삼계탕집에 중국 손님들이 밀려듭니다.

주로 여름철에 먹는 우리네 보양식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겨울철에 더 많이 찾습니다.

<녹취> 탄 찡 (중국인 손님) : "약재들과 잘 어우러져서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구내 식당에 한국식 삼계탕이 나오는 날이면 평소에 없던 긴 줄이 생길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인깁니다.

지난 6월부터 수출이 허가된 삼계탕 가공 식품은 6달 만에 우리 돈 10억원 어치가 수출됐습니다.

겨울 삼계탕 특수를 맞아 베이징 시내버스 5백여 개 전 노선에 삼계탕 홍보 방송을 틀어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습니다.

<녹취> 이필형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본부장) : "한국의 삼계탕은 여행객이나 최근 한류 드라마를 통해서 잘 알려졌습니다만, 소비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베이징을 누비는 모든 시내 버스에서 홍보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수출용 가공 삼계탕은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AI 피해 지역 10킬로미터 밖의 닭들이어서 안전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우리 기업들과 정부는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수입 장벽을 뚫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삼계탕 수출에 성공했다고 보고, 내년엔 3백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대륙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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