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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서 접대부 끼고 노조비 ‘펑펑’
입력 2016.12.26 (14:42) 수정 2016.12.26 (21:44) 취재K

[연관기사] ☞ [뉴스9] 유흥업소서 노조비 ‘펑펑’, 접대부까지…

한전 계열사로 전력정비 전문 공기업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여성 접대부까지 불러 유흥업소에서 노조비 수천만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공기업 노조는 전국 58개 지부 4300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조직으로, 한해 예산만 20억원에 이른다.

더우기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모(54) 씨는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고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공기업 노조간부들의 도덕적 해이가 비난을 받고 있다.

공기업 노조위원장, 유흥주점서 노조비 탕진

KBS취재팀이 노조 회계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2월에만 부산과 광주 등지의 유흥업소에서 700여 만원을 사용하는 등 2014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유흥업소 사용액이 6천 194만원이나 됐다.

대부분 김 위원장의 신용카드로 결제된 것인데, 특히 일부 영수증에는 접대부를 불러 술을 마신 정황인 봉사료(Tip)가 수십만원씩 기재됐다.

이 금액은 현 노조위원장인 김씨가 노조 사무처장이던 지난해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노조에 청구한 금액이다.

KBS취재팀이 이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광주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내 종업원의 말을 들어본 결과 충격적인 대답이 나왔다.

유흥주점 종업원 "접대부 부르지 않은 사람 없어"

한 종업원은 "당시 이들 노조 간부들이 와서 술을 마셨는데 여성 접대부를 부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위원장 김씨는 "노조일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접대해야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여러번 룸살롱에서 시차 두고 카드결제

이를 뒷받침 하듯 김 위원장이 노조 사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수십 차례에 걸쳐 고급 룸살롱을 출입한 증빙서류가 나왔다.

특히 이 서류에는 같은 날에 짧게는 22초에서 길게는 5분여의 간격으로 2~3차례 카드를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노조원들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정 노래방과 룸살롱을 정해 다니면서 한 번에 적게는 15만원에서부터 많게는 300여만원을 카드로 결제했다.

특히 2014년 5월과 9월 분당의 노래방과 클럽 등에서는 같은 날 시차를 두고 2~3차례 카드를 사용했고, 2014년 12월과 지난해 2월, 3월, 4월, 8월에는 광주 상무지구 고급 룸살롱을 드나들며 하루 수백만 원을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조합비를 탕진한 카드 영수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노조원은 "이들 중 일부는 '허위 카드전표'로 노조에 회계처리하고, 비자금을 조성해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 "검증 끝난 일로 회계감사에도 문제 없어"

이에 대해 김 노조위원장은 일부 언론에 "이는 노조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이 내부 전산망에 올렸던 내용으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사항이기도 하고 회계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되지 않았다"면서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위원장에 당선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공기업 노조의 서인천지부는 김 위원장이 납품업체로부터 2014년 1월 설 명절에 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7월까지 7차례에 걸쳐 6천9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고, 비자금 조성을 위해 허위 카드전표로 조합비를 부당하게 회계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해 현재 경찰이 수사중이다.
  • 유흥업소서 접대부 끼고 노조비 ‘펑펑’
    • 입력 2016-12-26 14:42:00
    • 수정2016-12-26 21:44:17
    취재K

[연관기사] ☞ [뉴스9] 유흥업소서 노조비 ‘펑펑’, 접대부까지…

한전 계열사로 전력정비 전문 공기업의 노동조합 간부들이 여성 접대부까지 불러 유흥업소에서 노조비 수천만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공기업 노조는 전국 58개 지부 4300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조직으로, 한해 예산만 20억원에 이른다.

더우기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모(54) 씨는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고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공기업 노조간부들의 도덕적 해이가 비난을 받고 있다.

공기업 노조위원장, 유흥주점서 노조비 탕진

KBS취재팀이 노조 회계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2월에만 부산과 광주 등지의 유흥업소에서 700여 만원을 사용하는 등 2014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유흥업소 사용액이 6천 194만원이나 됐다.

대부분 김 위원장의 신용카드로 결제된 것인데, 특히 일부 영수증에는 접대부를 불러 술을 마신 정황인 봉사료(Tip)가 수십만원씩 기재됐다.

이 금액은 현 노조위원장인 김씨가 노조 사무처장이던 지난해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노조에 청구한 금액이다.

KBS취재팀이 이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광주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내 종업원의 말을 들어본 결과 충격적인 대답이 나왔다.

유흥주점 종업원 "접대부 부르지 않은 사람 없어"

한 종업원은 "당시 이들 노조 간부들이 와서 술을 마셨는데 여성 접대부를 부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위원장 김씨는 "노조일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접대해야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여러번 룸살롱에서 시차 두고 카드결제

이를 뒷받침 하듯 김 위원장이 노조 사무처장으로 일할 당시 수십 차례에 걸쳐 고급 룸살롱을 출입한 증빙서류가 나왔다.

특히 이 서류에는 같은 날에 짧게는 22초에서 길게는 5분여의 간격으로 2~3차례 카드를 결제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노조원들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특정 노래방과 룸살롱을 정해 다니면서 한 번에 적게는 15만원에서부터 많게는 300여만원을 카드로 결제했다.

특히 2014년 5월과 9월 분당의 노래방과 클럽 등에서는 같은 날 시차를 두고 2~3차례 카드를 사용했고, 2014년 12월과 지난해 2월, 3월, 4월, 8월에는 광주 상무지구 고급 룸살롱을 드나들며 하루 수백만 원을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조합비를 탕진한 카드 영수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노조원은 "이들 중 일부는 '허위 카드전표'로 노조에 회계처리하고, 비자금을 조성해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 "검증 끝난 일로 회계감사에도 문제 없어"

이에 대해 김 노조위원장은 일부 언론에 "이는 노조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이 내부 전산망에 올렸던 내용으로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사항이기도 하고 회계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되지 않았다"면서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위원장에 당선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공기업 노조의 서인천지부는 김 위원장이 납품업체로부터 2014년 1월 설 명절에 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7월까지 7차례에 걸쳐 6천9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고, 비자금 조성을 위해 허위 카드전표로 조합비를 부당하게 회계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해 현재 경찰이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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