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최순실 등 ‘구치소 수감동 신문’

입력 2016.12.26 (18:02) 수정 2016.12.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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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구치소에서 예정된 6차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도 최순실 씨 등 핵심 증인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조특위 위원들이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직접 방문해 최 씨를 신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연우 기자! 최순실 씨에 대한 신문,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 8명이 서울구치소 수감장으로 들어간 지 4시간만에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 신문 현장을 촬영할 지를 놓고 위원들과 구치소 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당초 계획보다는 신문이 다소 늦어졌는데요.

수감장에서 나온 위원들은 최 씨를 상대로 2시간 반 동안 면담 신문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에게 인사와 이권 개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질의했고, 말을 아낀 최 씨는 다만 국민께 죄송하고, 심경이 복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 씨는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을 모르며 미르 K 스포츠 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자신이 낸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국조특위 나머지 위원들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도 조사하기 위해 남부구치소에서 같은 형식으로 신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세 명은, 서울구치소에 열린 6차 청문회에도 불참했습니다.

국조특위가 구치소 측을 통해, 3차례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벌금과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전달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조특위는 이에 청문회 시작과 함께 최 씨 등 3명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1997년 한보게이트 이후 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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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조특위, 최순실 등 ‘구치소 수감동 신문’
    • 입력 2016-12-26 18:04:23
    • 수정2016-12-26 18:23:2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서울구치소에서 예정된 6차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도 최순실 씨 등 핵심 증인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조특위 위원들이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직접 방문해 최 씨를 신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연우 기자! 최순실 씨에 대한 신문,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 8명이 서울구치소 수감장으로 들어간 지 4시간만에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 신문 현장을 촬영할 지를 놓고 위원들과 구치소 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당초 계획보다는 신문이 다소 늦어졌는데요.

수감장에서 나온 위원들은 최 씨를 상대로 2시간 반 동안 면담 신문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에게 인사와 이권 개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질의했고, 말을 아낀 최 씨는 다만 국민께 죄송하고, 심경이 복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 씨는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을 모르며 미르 K 스포츠 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자신이 낸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국조특위 나머지 위원들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도 조사하기 위해 남부구치소에서 같은 형식으로 신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세 명은, 서울구치소에 열린 6차 청문회에도 불참했습니다.

국조특위가 구치소 측을 통해, 3차례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벌금과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전달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조특위는 이에 청문회 시작과 함께 최 씨 등 3명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1997년 한보게이트 이후 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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