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 양산도 뚫렸다…치솟는 달걀값

입력 2016.12.26 (19:20) 수정 2016.12.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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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AI에 뚫린 영남지역 대표 산란계 사육 지역인 경남 양산에서는 오늘도 바쁘게 매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산란계 농장의 피해가 이어지면서 계란값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입이 통제된 경남 양산의 한 산란계 농장.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그 많던 닭들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지난 24일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500m 안 산란계 농장은 모두 4곳.

이곳 경남 양산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에는 닭 120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AI가 발생하고 이틀 만에 20만 마리에 달하는 닭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AI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쓴 농장주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녹취> 매몰 처분 피해 농장주(음성변조) : "계사 안과 밖도 정말 하루에 한 번씩은 그렇게 소독을 했어요. 이제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전북 김제와 경기도 포천에 이어, 우리나라 대표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인 경남 양산마저 AI에 뚫리자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산의 한 계란 유통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계란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생산하는 과정이라든지 또 계란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거라든지 이런 걸 전혀 못 합니다. 다 (공장) 불을 껐어요. 지금."

한 달 전만 해도 평균 5천4백 원대였던 30개들이 한판 가격이 오늘 평균 7천5백 원까지 올랐고 최고 8천8백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AI로 전국 산란계의 26.9%가 매몰돼 계란값 폭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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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란계 농장’ 양산도 뚫렸다…치솟는 달걀값
    • 입력 2016-12-26 19:21:23
    • 수정2016-12-26 19: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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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AI에 뚫린 영남지역 대표 산란계 사육 지역인 경남 양산에서는 오늘도 바쁘게 매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산란계 농장의 피해가 이어지면서 계란값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입이 통제된 경남 양산의 한 산란계 농장.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그 많던 닭들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지난 24일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500m 안 산란계 농장은 모두 4곳.

이곳 경남 양산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에는 닭 120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AI가 발생하고 이틀 만에 20만 마리에 달하는 닭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AI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쓴 농장주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녹취> 매몰 처분 피해 농장주(음성변조) : "계사 안과 밖도 정말 하루에 한 번씩은 그렇게 소독을 했어요. 이제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전북 김제와 경기도 포천에 이어, 우리나라 대표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인 경남 양산마저 AI에 뚫리자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산의 한 계란 유통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녹취> 계란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생산하는 과정이라든지 또 계란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거라든지 이런 걸 전혀 못 합니다. 다 (공장) 불을 껐어요. 지금."

한 달 전만 해도 평균 5천4백 원대였던 30개들이 한판 가격이 오늘 평균 7천5백 원까지 올랐고 최고 8천8백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AI로 전국 산란계의 26.9%가 매몰돼 계란값 폭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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