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위험군 만3천여 명…신종 독감 경고

입력 2016.12.26 (21:37) 수정 2016.12.26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AI 바이러스 발생지역의 매몰처리 현장 인력은 늘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죠.

이런 고위험군이 만 3천여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신종 독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AI가 발생한 농가의 매몰 현장, 투입 인력은 소독과 방역복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인체 감염 우려로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복용도 필수입니다.

그런데 현장 상황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매몰 처리 참여 관계자 : "(다른 사람들은)보건소로 직접가서 거기서 약을 먹고 온 거예요 근데 정작 저는 처방을 못 받은 거죠."

지난달 중순 이후 AI 방역에 투입된 인원 7만 천여 명 중 만3천여 명이 이렇게 매몰 현장에 직접 참여해 가금류를 접촉하는 고위험군입니다.

그런데 A형 독감이 함께 유행인게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AI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사람이나 동물 몸에 들어오면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과 1997년 유행한 홍콩독감이 모두 이렇게 만들어진 신종 독감입니다.

<인터뷰> 공구(한양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 "A형 사람 독감에 조류 독감이 유전자 재조합으로 합쳐져서 (새로운) 사람 독감이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부는 AI 인체 감염 가능성과 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인체(감염 차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에 역점을 둬서 살처분 투입 전후에 계속 조치를 한다..."

그러나 만의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수시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등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고위험군 만3천여 명…신종 독감 경고
    • 입력 2016-12-26 21:40:11
    • 수정2016-12-26 21:43:4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AI 바이러스 발생지역의 매몰처리 현장 인력은 늘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죠.

이런 고위험군이 만 3천여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신종 독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AI가 발생한 농가의 매몰 현장, 투입 인력은 소독과 방역복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인체 감염 우려로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복용도 필수입니다.

그런데 현장 상황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매몰 처리 참여 관계자 : "(다른 사람들은)보건소로 직접가서 거기서 약을 먹고 온 거예요 근데 정작 저는 처방을 못 받은 거죠."

지난달 중순 이후 AI 방역에 투입된 인원 7만 천여 명 중 만3천여 명이 이렇게 매몰 현장에 직접 참여해 가금류를 접촉하는 고위험군입니다.

그런데 A형 독감이 함께 유행인게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AI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사람이나 동물 몸에 들어오면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과 1997년 유행한 홍콩독감이 모두 이렇게 만들어진 신종 독감입니다.

<인터뷰> 공구(한양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 "A형 사람 독감에 조류 독감이 유전자 재조합으로 합쳐져서 (새로운) 사람 독감이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부는 AI 인체 감염 가능성과 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인체(감염 차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에 역점을 둬서 살처분 투입 전후에 계속 조치를 한다..."

그러나 만의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수시로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등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