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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까지 사칭, 은밀한 ‘낙태약’ 불법 거래
입력 2016.12.26 (21:38) 수정 2016.12.26 (21: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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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유통이 금지된 낙태약이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을 사칭하면서 최근에는 중국산 가짜 낙태약까지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출처가 불명의 이런 약을 함부로 복용했다가는 자칫 생명까지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낙태약 판매 글을 올린 한 남성과 연락해 접촉해봤습니다.

<녹취> 낙태약 판매자(음성변조) : "(약 가지고 오신 거죠?) 네. (지금 볼 수 있나요?) 네. 네."

만나자마자 주머니에서 알약이 든 봉투를 꺼내 건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낙태약을 구입했습니다.

<녹취> 낙태약 판매자(음성변조) : "(이게 7주 미만만 되는 거예요?) (임신) 7주 이상도 (낙태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박스 채로 왔어요."

이 남성이 말한 낙태약 판매 사이트입니다.

대부분 병원과 약국을 사칭해 미국 낙태약을 팔고 있습니다.

약값은 임신 기간에 따라 40~70만 원 선.

SNS를 통해 주문을 넣으면 택배로 배달합니다.

<녹취> 낙태약 판매업자(음성변조) : "미국 직수입 정품이고요. 정품 아니면 이거 100% 환불해드립니다. 99% 유산 보장합니다."

낙태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선 수입은 물론 유통이 전면 금지된 것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복용했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심상덕(산부인과 전문의) :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무서운 부작용으로 진행된다든가. 출혈이 훨씬 더 많아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최근엔 중국산 가짜 낙태약까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당국의 적발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길수록 교묘해지는 낙태약 불법 판매를 막을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병원·약국까지 사칭, 은밀한 ‘낙태약’ 불법 거래
    • 입력 2016-12-26 21:42:05
    • 수정2016-12-26 21:59:46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유통이 금지된 낙태약이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을 사칭하면서 최근에는 중국산 가짜 낙태약까지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출처가 불명의 이런 약을 함부로 복용했다가는 자칫 생명까지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낙태약 판매 글을 올린 한 남성과 연락해 접촉해봤습니다.

<녹취> 낙태약 판매자(음성변조) : "(약 가지고 오신 거죠?) 네. (지금 볼 수 있나요?) 네. 네."

만나자마자 주머니에서 알약이 든 봉투를 꺼내 건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낙태약을 구입했습니다.

<녹취> 낙태약 판매자(음성변조) : "(이게 7주 미만만 되는 거예요?) (임신) 7주 이상도 (낙태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박스 채로 왔어요."

이 남성이 말한 낙태약 판매 사이트입니다.

대부분 병원과 약국을 사칭해 미국 낙태약을 팔고 있습니다.

약값은 임신 기간에 따라 40~70만 원 선.

SNS를 통해 주문을 넣으면 택배로 배달합니다.

<녹취> 낙태약 판매업자(음성변조) : "미국 직수입 정품이고요. 정품 아니면 이거 100% 환불해드립니다. 99% 유산 보장합니다."

낙태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선 수입은 물론 유통이 전면 금지된 것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복용했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심상덕(산부인과 전문의) : "복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무서운 부작용으로 진행된다든가. 출혈이 훨씬 더 많아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최근엔 중국산 가짜 낙태약까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당국의 적발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길수록 교묘해지는 낙태약 불법 판매를 막을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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