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 50년만의 폭설…中관광객 항의소동

입력 2016.12.27 (06:15) 수정 2016.12.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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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50년 만에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면서 관광객 만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샜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중국 관광객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되자, 약 100 명의 중국인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해 질서 유지에 나선 가운데, 소란은 이튿날 아침에야 진정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동의 와중에서, 중국인 2명이 불편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동은 폭설에 따른 항공기 결항 때문에 극도로 예민해진 중국인들이 순식간에 흥분해서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결항은 폭설 때문에 불가피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1미터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12월 기록으로는 50년 만에 폭설입니다.

차량과 사람 통행이 어려워져 예년보다 2주 일찍 제설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사흘새 항공기 600여 편이 결항되면서, 숙소를 잡지 못한 승객 등 만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한때, 열차운행도 260여 편이 차질을 빚어 상당수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도 대체 항공편 마련이 지연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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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7 06:16:21
    • 수정2016-12-27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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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50년 만에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면서 관광객 만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샜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중국 관광객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이 결항되자, 약 100 명의 중국인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해 질서 유지에 나선 가운데, 소란은 이튿날 아침에야 진정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동의 와중에서, 중국인 2명이 불편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동은 폭설에 따른 항공기 결항 때문에 극도로 예민해진 중국인들이 순식간에 흥분해서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결항은 폭설 때문에 불가피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1미터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12월 기록으로는 50년 만에 폭설입니다. 차량과 사람 통행이 어려워져 예년보다 2주 일찍 제설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사흘새 항공기 600여 편이 결항되면서, 숙소를 잡지 못한 승객 등 만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한때, 열차운행도 260여 편이 차질을 빚어 상당수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도 대체 항공편 마련이 지연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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