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문형표 소환…‘블랙리스트’도 조사

입력 2016.12.27 (12:04) 수정 2016.12.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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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청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오늘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특검팀은 지난해 삼성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찬성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다며 짧은 시간에 다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도 오늘 오후 재소환됩니다.

특검팀은 당시 의사결정배경과 윗선의 지시 여부, 삼성 측과의 사전 조율 등을 조사해 청와대의 부당한 영향력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차관은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출석 통보를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건강을 이유로 소환조사를 거부했지만 특검팀은 오후 출석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첫 조사를 받은 최순실 씨도 오늘 오후 재소환할 계획이었지만 최 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연루된 제3자 뇌물 혐의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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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합병’ 문형표 소환…‘블랙리스트’도 조사
    • 입력 2016-12-27 12:08:30
    • 수정2016-12-27 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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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청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오늘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특검팀은 지난해 삼성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찬성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다며 짧은 시간에 다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도 오늘 오후 재소환됩니다.

특검팀은 당시 의사결정배경과 윗선의 지시 여부, 삼성 측과의 사전 조율 등을 조사해 청와대의 부당한 영향력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차관은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출석 통보를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건강을 이유로 소환조사를 거부했지만 특검팀은 오후 출석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첫 조사를 받은 최순실 씨도 오늘 오후 재소환할 계획이었지만 최 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연루된 제3자 뇌물 혐의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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