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차 탈당 실패” 견제…또 갈등 조짐

입력 2016.12.28 (06:07) 수정 2016.12.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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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실제로 당을 떠난 의원 수가 당초 알려진 숫자보다 적은 등 탈당은 실패했다며 비주류측을 견제했습니다.

하지만, 인적 청산을 놓고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는 등 당 내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대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실패' 꼬리표를 달며 깎아내렸습니다.

비주류 측에서 처음에 35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결의했지만, 실제로 탈당한 숫자는 29명에 그쳤다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1차 탈당의 이런 사례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 저는 정치적으로 이렇게 해석을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번 탈당이 개인적 정치 야심이나 특정 대선 주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정치로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보수 대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며 탈당파와의 재결합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26명도 이번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김정재(새누리당 의원) : "탈당은 개혁과 반성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보수 분열일 뿐이다."

쇄신 방향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비주류 측이 떠나자 또 다른 내부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당 개혁의 본질로 인적 청산을 꼽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친박계에서 공격에 나선 겁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너무 개혁적인 것을 말씀하면 오히려 저는 당의 화합이 아니라 당의 혁신이 아니라 오히려 당의 분열이 더 초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 내정자가 인적 청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여당이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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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8 06:08:05
    • 수정2016-12-28 0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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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실제로 당을 떠난 의원 수가 당초 알려진 숫자보다 적은 등 탈당은 실패했다며 비주류측을 견제했습니다.

하지만, 인적 청산을 놓고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는 등 당 내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대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실패' 꼬리표를 달며 깎아내렸습니다.

비주류 측에서 처음에 35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결의했지만, 실제로 탈당한 숫자는 29명에 그쳤다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1차 탈당의 이런 사례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 저는 정치적으로 이렇게 해석을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번 탈당이 개인적 정치 야심이나 특정 대선 주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의 정치로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보수 대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며 탈당파와의 재결합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26명도 이번 탈당은 명분 없는 분열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김정재(새누리당 의원) : "탈당은 개혁과 반성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보수 분열일 뿐이다."

쇄신 방향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비주류 측이 떠나자 또 다른 내부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당 개혁의 본질로 인적 청산을 꼽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친박계에서 공격에 나선 겁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너무 개혁적인 것을 말씀하면 오히려 저는 당의 화합이 아니라 당의 혁신이 아니라 오히려 당의 분열이 더 초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 내정자가 인적 청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여당이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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