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조류에서 인체 감염 위험 ‘H7형’ 검출

입력 2016.12.28 (06:29) 수정 2016.12.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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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닭과 오리 사이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초고속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는 H7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습니다.

H7N7형은 2003년 네덜란드 등에서 크게 유행한 AI 바이러습니다.

당시 사람도 80여 명이 감염됐는데, 대부분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보였지만, 50대 수의사 한 명은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검출된 H7N7형은 사람과 가금류에 대한 전파력이 떨어지는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큰 문제는 없다고 농식품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전북 부안군 계화면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2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바이러스 역시 위험성이 낮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H7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H7N9형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H7형 AI 바이러스와는 달리 H7N9형 고병원성 AI는 인체 감염시 폐렴 등을 일으켜, 홍콩과 캐나다 등지에서 3백여 명이 숨지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검출된 적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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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조류에서 인체 감염 위험 ‘H7형’ 검출
    • 입력 2016-12-28 06:33:32
    • 수정2016-12-28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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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닭과 오리 사이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초고속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는 H7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습니다. H7N7형은 2003년 네덜란드 등에서 크게 유행한 AI 바이러습니다. 당시 사람도 80여 명이 감염됐는데, 대부분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보였지만, 50대 수의사 한 명은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검출된 H7N7형은 사람과 가금류에 대한 전파력이 떨어지는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큰 문제는 없다고 농식품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전북 부안군 계화면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2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바이러스 역시 위험성이 낮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H7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H7N9형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H7형 AI 바이러스와는 달리 H7N9형 고병원성 AI는 인체 감염시 폐렴 등을 일으켜, 홍콩과 캐나다 등지에서 3백여 명이 숨지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검출된 적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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