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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추위까지…노점상 이중고
입력 2016.12.28 (06:41) 수정 2016.12.28 (07:2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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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거리에서 생계를 잇는 노점상들이 추위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는 계절인데요.

불황에다가 물가까지 오르면서 노점상들이 더욱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점 상인들의 하루를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비가 내리는 거리로 나선 26살 이정선 씨.

지난 8년 동안 매일 수백 개의 계란빵과 붕어빵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 겨울나기는 더 힘이 듭니다.

AI 여파로 두 배 가까이 오른 계란 값 때문입니다.

<녹취> 이정선(계란빵 노점상) : "힘들죠. 달걀값이 오르고 반죽값도 오르고 그러니까 속이 터지겠죠."

예전에는 천 원짜리 계란빵 하나를 팔면 5백 원은 남았지만, 지금은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녹취> "7개에 2천 원입니다."

외국인들에게 값싸고 맛있는 한국의 거리음식을 선보인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손님이 갈수록 줄어 걱정입니다.

<녹취> 이정선(계란빵 노점상) : "바람 불거나 추워지면 안 먹어요. 집에 가기 바빠요. 추운데 집에 가고 싶지."

딸과 함께 사는 74살 노인은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보태기 위해 거리에서 양말을 팝니다.

기다리는 손님은 오지 않고 행인들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쳐 갑니다.

<녹취> 이종섭(양말 노점 상인) : "이것도 옛날 같지 않아요. 노점도. 요새는 진짜 노점도 힘들어요."

휴대용 난로에 몸을 녹여보지만, 다친 다리는 한겨울 찬 바람에 더 쓰라립니다.

하루 종일 거리에 있었지만 3만 원도 채 팔지 못했습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거리로 나선 노인들.

손님이 많을 때는 추위도 잊게 되지만, 썰렁한 경기에 노점상의 겨울은 더 길고 춥게 느껴집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불황에 추위까지…노점상 이중고
    • 입력 2016-12-28 06:42:50
    • 수정2016-12-28 07:29: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길거리에서 생계를 잇는 노점상들이 추위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는 계절인데요.

불황에다가 물가까지 오르면서 노점상들이 더욱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점 상인들의 하루를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비가 내리는 거리로 나선 26살 이정선 씨.

지난 8년 동안 매일 수백 개의 계란빵과 붕어빵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 겨울나기는 더 힘이 듭니다.

AI 여파로 두 배 가까이 오른 계란 값 때문입니다.

<녹취> 이정선(계란빵 노점상) : "힘들죠. 달걀값이 오르고 반죽값도 오르고 그러니까 속이 터지겠죠."

예전에는 천 원짜리 계란빵 하나를 팔면 5백 원은 남았지만, 지금은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녹취> "7개에 2천 원입니다."

외국인들에게 값싸고 맛있는 한국의 거리음식을 선보인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손님이 갈수록 줄어 걱정입니다.

<녹취> 이정선(계란빵 노점상) : "바람 불거나 추워지면 안 먹어요. 집에 가기 바빠요. 추운데 집에 가고 싶지."

딸과 함께 사는 74살 노인은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보태기 위해 거리에서 양말을 팝니다.

기다리는 손님은 오지 않고 행인들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쳐 갑니다.

<녹취> 이종섭(양말 노점 상인) : "이것도 옛날 같지 않아요. 노점도. 요새는 진짜 노점도 힘들어요."

휴대용 난로에 몸을 녹여보지만, 다친 다리는 한겨울 찬 바람에 더 쓰라립니다.

하루 종일 거리에 있었지만 3만 원도 채 팔지 못했습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거리로 나선 노인들.

손님이 많을 때는 추위도 잊게 되지만, 썰렁한 경기에 노점상의 겨울은 더 길고 춥게 느껴집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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