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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일본도 노로바이러스 대확산…자치단체 40%이상 “비상”
입력 2016.12.28 (07:00) 취재후
일본 생식용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일본에서도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병원마다 환자가 급증하자 보건 당국이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줄 것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고, 각 지역의 행사장마다 행여나 식중독 사고가 생길새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12월 21일 미야기 현 수협은 관내 생식용 굴을 검사한 결과, 11개 해역 가운데 10곳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6일 동안 현내 모든 해역에서 생식용 굴의 출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1997년 이후 현내 모든 해역에서 굴의 출하를 보류하기는 처음이다.

굴 채취가 절정에 이르는 12월에 노로바이러스 파동이 벌어지자, 굴 양식 어민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앞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더 늘어난다면 이번 시즌에는 굴 채취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2월 들어 급속 확산... 10년 만에 대유행

지난 11월 시즈오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조리원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급식이 한때 중단됐다.

12월 들어 격렬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성 위장염 환자 수가 급증했다. 1주일 기준으로 환자수가 사상 두번 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12월11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 3천여 개 소아과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노로 바이러스 등 감염성 위장염 환자는 6만 6,015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로 바이러스가 대유행했던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의료기관당 환자 수를 보면, 야마가타 현이 47.27 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야기 현이 34.08 명, 사이타마 현이 31.66 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료기관당 환자 수가 20 명을 초과해 대유행이 의심되는 수준, 즉 '경보 수준'인 곳은 전체 광역지자체의 40%를 웃도는 21개 도·부·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단 발병 확산... 자치단체 40% 이상이 위험 수준

호텔에서 숙박객 등 300여 명이 감염되는 등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집단 감염 장소를 보면, 탁아소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했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로바이러스로 지방자치단체 행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사 등에서 연말에 떡을 빚어 나눠먹는 행사는 보류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다. 떡이 종종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 당국은 행사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사람은 손을 철저히 씻고 마스크와 장갑을 꼭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전염력 강하고 특효약 없어... 예방이 최우선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과거에 면역력을 얻은 사람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노로바이러스는 예년보다 한달 빠른 10월 무렵부터 환자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감염증연구소 측은 9월 한달부터 12월 상순까지 약 3개월 동안 어린이를 중심으로 약 3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어린이나 노약자의 심한 설사 등으로 탈수 증상을 일으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시에 사람이 모이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특히 가족 가운데 감염자가 나올 경우, 손씻기 등 위생 대책을 철저히 실시하고, 음식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하는 등 예방 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1∼2주 정도는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후 조치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 [취재후] 일본도 노로바이러스 대확산…자치단체 40%이상 “비상”
    • 입력 2016-12-28 07:00:01
    취재후
일본 생식용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일본에서도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병원마다 환자가 급증하자 보건 당국이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줄 것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고, 각 지역의 행사장마다 행여나 식중독 사고가 생길새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12월 21일 미야기 현 수협은 관내 생식용 굴을 검사한 결과, 11개 해역 가운데 10곳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6일 동안 현내 모든 해역에서 생식용 굴의 출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1997년 이후 현내 모든 해역에서 굴의 출하를 보류하기는 처음이다.

굴 채취가 절정에 이르는 12월에 노로바이러스 파동이 벌어지자, 굴 양식 어민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앞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더 늘어난다면 이번 시즌에는 굴 채취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2월 들어 급속 확산... 10년 만에 대유행

지난 11월 시즈오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조리원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급식이 한때 중단됐다.

12월 들어 격렬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성 위장염 환자 수가 급증했다. 1주일 기준으로 환자수가 사상 두번 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12월11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 3천여 개 소아과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노로 바이러스 등 감염성 위장염 환자는 6만 6,015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로 바이러스가 대유행했던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의료기관당 환자 수를 보면, 야마가타 현이 47.27 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야기 현이 34.08 명, 사이타마 현이 31.66 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료기관당 환자 수가 20 명을 초과해 대유행이 의심되는 수준, 즉 '경보 수준'인 곳은 전체 광역지자체의 40%를 웃도는 21개 도·부·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단 발병 확산... 자치단체 40% 이상이 위험 수준

호텔에서 숙박객 등 300여 명이 감염되는 등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집단 감염 장소를 보면, 탁아소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했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로바이러스로 지방자치단체 행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사 등에서 연말에 떡을 빚어 나눠먹는 행사는 보류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다. 떡이 종종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 당국은 행사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사람은 손을 철저히 씻고 마스크와 장갑을 꼭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전염력 강하고 특효약 없어... 예방이 최우선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과거에 면역력을 얻은 사람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노로바이러스는 예년보다 한달 빠른 10월 무렵부터 환자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감염증연구소 측은 9월 한달부터 12월 상순까지 약 3개월 동안 어린이를 중심으로 약 3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어린이나 노약자의 심한 설사 등으로 탈수 증상을 일으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시에 사람이 모이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특히 가족 가운데 감염자가 나올 경우, 손씻기 등 위생 대책을 철저히 실시하고, 음식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하는 등 예방 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1∼2주 정도는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후 조치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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