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찬성 압력’ 의혹 문형표 긴급 체포

입력 2016.12.28 (06:59) 수정 2016.12.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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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삼성 합병 찬성'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늘 새벽,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 국민연금 사이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에 소환된 지 16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1시 45분쯤, 특검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특검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강제 수단으로 조사 대상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전 장관이 다른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진술을 함에 따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긴급체포 결정을 내린 겁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조사 과정에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앞으로 만으로 이틀, 체포한 지 48시간 동안 문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문 전 장관이 긴급 체포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강제 귀국시키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폴이 적색수배 요청을 받아들이면 전 세계 회원국들에게 국제 수배령이 내려지고, 정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국내 송환이 추진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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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합병 찬성 압력’ 의혹 문형표 긴급 체포
    • 입력 2016-12-28 07:01:12
    • 수정2016-12-28 08: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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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삼성 합병 찬성'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늘 새벽, 긴급 체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 국민연금 사이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에 소환된 지 16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1시 45분쯤, 특검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특검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강제 수단으로 조사 대상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전 장관이 다른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진술을 함에 따라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긴급체포 결정을 내린 겁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조사 과정에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앞으로 만으로 이틀, 체포한 지 48시간 동안 문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문 전 장관이 긴급 체포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강제 귀국시키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폴이 적색수배 요청을 받아들이면 전 세계 회원국들에게 국제 수배령이 내려지고, 정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국내 송환이 추진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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