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늘 진주만 희생자 공식 추모

입력 2016.12.28 (07:16) 수정 2016.12.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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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 미국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을 공식 추도합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인데, 추도는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를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는 미 오바마 대통령과의 마지막 정상 회담 후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습니다.

애리조나 기념관은 75년 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군 전함 위에 만들어진 희생자 위령 시설입니다.

당시 일본의 기습 공격으로 미군 2천 4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총리로서 애리조나 기념관에서 진주만 공습 희생자를 공식 추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베 총리는 전쟁은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추도와 화해의 힘을 미국과 일본에, 또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점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관장장관도 이달 초, 진주만 방문이 결정된 직후 2차 세계 대전 사죄 차원이 아니라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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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오늘 진주만 희생자 공식 추모
    • 입력 2016-12-28 07:21:17
    • 수정2016-12-28 0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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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 미국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을 공식 추도합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인데, 추도는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를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는 미 오바마 대통령과의 마지막 정상 회담 후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습니다.

애리조나 기념관은 75년 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군 전함 위에 만들어진 희생자 위령 시설입니다.

당시 일본의 기습 공격으로 미군 2천 4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총리로서 애리조나 기념관에서 진주만 공습 희생자를 공식 추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베 총리는 전쟁은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추도와 화해의 힘을 미국과 일본에, 또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점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관장장관도 이달 초, 진주만 방문이 결정된 직후 2차 세계 대전 사죄 차원이 아니라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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