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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보수 신당, 정치 지형 개편하나
입력 2016.12.28 (07:43) 수정 2016.12.28 (08:33)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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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 해설위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집단으로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야당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보수당의 분열은 우리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치권은 교섭단체 기준으로 20년 만에 4당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새 보수신당은 창당 선언문에서 패권을 반성하고 진정한 보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의 출범으로 새누리당의 의석이 99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개헌 저지선도 못 지켰습니다. 원내 제2당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과 무소속 의석을 합치면 개헌선인 200석이 넘습니다. 국회선진화법 의결정족수인 5분의 3도 넘겼습니다. 이제 국정 주도권은 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정치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당분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 대선에서 정당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한 뒤 정당 간 이합집산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전통적인 양분 구도가 아닌 새로운 정치 국면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당 구도에 따른 극한투쟁과 대립이 줄어들고 다양한 정책정당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새누리당은 인적 청산 등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약속하며 추가 탈당 막기에 나섰습니다. 떠나버린 민심을 돌리려면 당 이름이나 당직자를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새누리당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은 보수 가치 외에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가 전개되면서 정치와 리더십이 사라진 것도 현실입니다. 이제 4당 체제 출범을 계기로 모든 것을 촛불 민심에게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정치력을 복원해야 합니다. 협치를 통해 산적한 위기 현안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보수 신당, 정치 지형 개편하나
    • 입력 2016-12-28 07:49:01
    • 수정2016-12-28 08:33:07
    뉴스광장
[성창경 해설위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집단으로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야당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보수당의 분열은 우리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치권은 교섭단체 기준으로 20년 만에 4당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새 보수신당은 창당 선언문에서 패권을 반성하고 진정한 보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의 출범으로 새누리당의 의석이 99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개헌 저지선도 못 지켰습니다. 원내 제2당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과 무소속 의석을 합치면 개헌선인 200석이 넘습니다. 국회선진화법 의결정족수인 5분의 3도 넘겼습니다. 이제 국정 주도권은 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정치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당분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 대선에서 정당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한 뒤 정당 간 이합집산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전통적인 양분 구도가 아닌 새로운 정치 국면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양당 구도에 따른 극한투쟁과 대립이 줄어들고 다양한 정책정당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새누리당은 인적 청산 등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약속하며 추가 탈당 막기에 나섰습니다. 떠나버린 민심을 돌리려면 당 이름이나 당직자를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새누리당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은 보수 가치 외에 민주적이고 도덕적인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가 전개되면서 정치와 리더십이 사라진 것도 현실입니다. 이제 4당 체제 출범을 계기로 모든 것을 촛불 민심에게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정치력을 복원해야 합니다. 협치를 통해 산적한 위기 현안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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