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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자·연구원, 러 대선 개입 관련 정보청구 소송
입력 2016.12.28 (08:36) 수정 2016.12.28 (09:15) 국제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어느 정도로 선거에 개입했고,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소송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제기됐다.

미국 언론 '바이스'의 탐사전문 기자인 제이슨 레오폴드와 정부 기록물 공개를 전공으로 하는 하버드대 클라인 센터 연구원 라이언 사피로는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국가정보국 등을 상대로 정보자유법에 근거해 러시아 선거 개입과 관련된 기록물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냈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7일 보도했다.

이들은 특히 이들 정보기관이 하원에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팬시 베어', '구시퍼2.0'과 관련된 IP 주소를 제공했는지, 선거운동 시스템에 개입된 해커들에 대한 다른 용어 등을 제공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해킹 관련 조사를 의뢰한 사설 사이버 보안 회사, 팬시 베어는 러시아 해킹그룹의 코드 네임 중 하나이고, 구시퍼 2.0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데이터베이스를 침입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가진 트위터 계정이다.

레오폴드와 사피로는 또 FBI 제임스 코미 국장과 백악관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한 정보도 청구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코미 국장은 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관련 수사를 재개한다고 밝혀 선거 막판 정국을 파문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현행 미국 정보자유법은 정보 공개를 청구할 경우 청구자에게 10일 이내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레오폴드와 사피로는 지난 14일과 15일 FBI와 CIA 등에 정보 공개 청구서를 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자 법정 기한이 지난 직후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확실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에 분명한 조치를 할 것임을 밝혔다.

리코드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몇 주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백중세였던 선거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이 법원에 정보 공개 소송까지 냈다"고 보도했다.
  • 미 기자·연구원, 러 대선 개입 관련 정보청구 소송
    • 입력 2016-12-28 08:36:43
    • 수정2016-12-28 09:15:35
    국제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어느 정도로 선거에 개입했고,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소송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제기됐다.

미국 언론 '바이스'의 탐사전문 기자인 제이슨 레오폴드와 정부 기록물 공개를 전공으로 하는 하버드대 클라인 센터 연구원 라이언 사피로는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국가정보국 등을 상대로 정보자유법에 근거해 러시아 선거 개입과 관련된 기록물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냈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7일 보도했다.

이들은 특히 이들 정보기관이 하원에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팬시 베어', '구시퍼2.0'과 관련된 IP 주소를 제공했는지, 선거운동 시스템에 개입된 해커들에 대한 다른 용어 등을 제공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해킹 관련 조사를 의뢰한 사설 사이버 보안 회사, 팬시 베어는 러시아 해킹그룹의 코드 네임 중 하나이고, 구시퍼 2.0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데이터베이스를 침입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가진 트위터 계정이다.

레오폴드와 사피로는 또 FBI 제임스 코미 국장과 백악관 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한 정보도 청구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코미 국장은 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관련 수사를 재개한다고 밝혀 선거 막판 정국을 파문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현행 미국 정보자유법은 정보 공개를 청구할 경우 청구자에게 10일 이내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레오폴드와 사피로는 지난 14일과 15일 FBI와 CIA 등에 정보 공개 청구서를 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자 법정 기한이 지난 직후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확실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에 분명한 조치를 할 것임을 밝혔다.

리코드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몇 주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백중세였던 선거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이 법원에 정보 공개 소송까지 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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