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주 오스트리아 대사에 신임장

입력 2016.12.28 (10:55) 수정 2016.1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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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동익 신임 주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황 권한대행이 외국으로 나가는 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권한대응은 어제(27일)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한 주한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이번 신임장 수여는 황 권한대행이 새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기보다는 권한대행을 맡기 전부터 진행돼 온 절차여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권한대행 측은 "신 대사는 지난 11월에 내정이 됐고, 오스트리아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았기 때문에 임명 절차가 이뤄졌다"며 "권한대행 업무를 맡은 이후 진행된 절차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대사에 대한 신임장 수여를 계기로, 향후 황 권한대행의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매년 2월과 8월 전후로 대사를 포함한 고위급에서부터 실무급을 아우르는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해 왔다. 해외 공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통상적으로 정기 인사에서 만 60세 정년이 도래했거나 3년 임기를 채운 공관장 20∼30명이 교체됐다.

특히 이번에는 안총기 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외교부 제2차관에 임명돼 공관장 공석도 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황 권한대행이 외교 공백을 막기 위해서 최소한도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공석이거나 빈자리가 장기화돼 업무의 연속성이 훼손될 수 있는 부득이한 경우 인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외교부는 실무적 차원에서 인사 수요가 발생하는 공관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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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권한대행, 주 오스트리아 대사에 신임장
    • 입력 2016-12-28 10:55:35
    • 수정2016-12-28 11:16:59
    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동익 신임 주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황 권한대행이 외국으로 나가는 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권한대응은 어제(27일)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한 주한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이번 신임장 수여는 황 권한대행이 새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기보다는 권한대행을 맡기 전부터 진행돼 온 절차여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권한대행 측은 "신 대사는 지난 11월에 내정이 됐고, 오스트리아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았기 때문에 임명 절차가 이뤄졌다"며 "권한대행 업무를 맡은 이후 진행된 절차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대사에 대한 신임장 수여를 계기로, 향후 황 권한대행의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매년 2월과 8월 전후로 대사를 포함한 고위급에서부터 실무급을 아우르는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해 왔다. 해외 공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통상적으로 정기 인사에서 만 60세 정년이 도래했거나 3년 임기를 채운 공관장 20∼30명이 교체됐다.

특히 이번에는 안총기 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외교부 제2차관에 임명돼 공관장 공석도 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황 권한대행이 외교 공백을 막기 위해서 최소한도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공석이거나 빈자리가 장기화돼 업무의 연속성이 훼손될 수 있는 부득이한 경우 인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외교부는 실무적 차원에서 인사 수요가 발생하는 공관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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