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몰리는’ 제주…경제성장률 증가율 전국 1위

입력 2016.12.28 (15:27) 수정 2016.1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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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제주의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부진에 빠지며 2위 서울에 역전당할 처지에 놓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실질 총생산 증가율은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2.8%)보다도 1.7%포인트 높았다.

2위는 4.2% 성장세를 보인 충북, 3위는 전남(3.7%)이었다. 제주의 성장률을 이끈 것은 1년 전보다 21.6% 늘어난 건설업 생산 덕분이었다. 반면 전북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0%'였다.

울산(0.2%), 경남(0.3%)도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총생산이 1년 전과 견줘 거의 늘지 않았다.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광업 등이 부진해서다.

제주는 명목 총고정자본형성, 명목 개인소득,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 실질 건설투자 증가율에서도 1위에 올랐다. 건설·설비·지식생산물 투자 등을 의미하는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은 제주가 20.4%로 2위 대구(14.8%)를 여유 있게 앞질렀다.

명목 개인소득에서도 제주는 1년 전과 견줘 6.8% 늘어 충남과 공동으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제주의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은 5.1%, 실질 건설투자 증가율은 22.1%였다. 전국 평균보다 각각 2.9%포인트, 13.5%포인트 높았다. 제주는 실질 개인소득은 6.2% 늘어 충남(6.6%)에 이어 증가율 2위에 올랐다. 제주의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제주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 인구는 62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7천 명 늘었다. 한 달에 1천400명꼴로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 인구 유입이 늘고 주택건설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많이 증가했다"며 "특히 건설업의 기여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 내 총생산은 1천56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78조 원(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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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몰리는’ 제주…경제성장률 증가율 전국 1위
    • 입력 2016-12-28 15:27:55
    • 수정2016-12-28 15:38:22
    경제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제주의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부진에 빠지며 2위 서울에 역전당할 처지에 놓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실질 총생산 증가율은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2.8%)보다도 1.7%포인트 높았다.

2위는 4.2% 성장세를 보인 충북, 3위는 전남(3.7%)이었다. 제주의 성장률을 이끈 것은 1년 전보다 21.6% 늘어난 건설업 생산 덕분이었다. 반면 전북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0%'였다.

울산(0.2%), 경남(0.3%)도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총생산이 1년 전과 견줘 거의 늘지 않았다.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광업 등이 부진해서다.

제주는 명목 총고정자본형성, 명목 개인소득,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 실질 건설투자 증가율에서도 1위에 올랐다. 건설·설비·지식생산물 투자 등을 의미하는 총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은 제주가 20.4%로 2위 대구(14.8%)를 여유 있게 앞질렀다.

명목 개인소득에서도 제주는 1년 전과 견줘 6.8% 늘어 충남과 공동으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제주의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은 5.1%, 실질 건설투자 증가율은 22.1%였다. 전국 평균보다 각각 2.9%포인트, 13.5%포인트 높았다. 제주는 실질 개인소득은 6.2% 늘어 충남(6.6%)에 이어 증가율 2위에 올랐다. 제주의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제주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 인구는 62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7천 명 늘었다. 한 달에 1천400명꼴로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 인구 유입이 늘고 주택건설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많이 증가했다"며 "특히 건설업의 기여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 내 총생산은 1천56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78조 원(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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