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 33만 원” 바가지…외국인 등친 콜밴

입력 2016.12.28 (17:07) 수정 2016.1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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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콜밴 바가지 영업이 아직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터기 조작은 물론 카드 결제 승인이 안났다고 속인 뒤 두 번 결제해 요금을 최대 5배나 올려 받은 기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영종도까지 콜밴을 타고 온 토고인, 정상 요금은 만 원 정도지만 5만 원을 주고 내렸습니다.

다른 콜밴기사는 인천공항에서 수원까지 호주인을 태우고 정상요금의 5배인 33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기사들은 먼저 구형 미터기를 불법 장착하고 할증 조작을 했습니다.

화면 아래 검은색 미터기는 자동이라 조작이 안되지만 화면 상단 회색 미터기는 수동으로 할증 조작이 가능해 같은 거리에도 요금이 두배로 뜁니다.

나아가 이들은 카드결제 승인이 안났다고 속여 결제를 두 번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서동주(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 수사팀장) : "자기 나라로 귀국을 하고 또 카드 청구서가 한 달 뒤에 날아오기 때문에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같은 방식으로 한 콜밴 기사가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 동안 외국인 승객 25명으로부터 부당하게 챙긴 돈은 500만 원.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철원까지 외국인 승객을 태우면서 정상요금의 5배인 80만 원을 챙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 외국인들이 고국에서 카드 명세서를 확인한 뒤 이메일로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바가지 요금을 받은 콜밴기사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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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수원 33만 원” 바가지…외국인 등친 콜밴
    • 입력 2016-12-28 17:08:29
    • 수정2016-12-28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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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콜밴 바가지 영업이 아직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미터기 조작은 물론 카드 결제 승인이 안났다고 속인 뒤 두 번 결제해 요금을 최대 5배나 올려 받은 기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영종도까지 콜밴을 타고 온 토고인, 정상 요금은 만 원 정도지만 5만 원을 주고 내렸습니다.

다른 콜밴기사는 인천공항에서 수원까지 호주인을 태우고 정상요금의 5배인 33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기사들은 먼저 구형 미터기를 불법 장착하고 할증 조작을 했습니다.

화면 아래 검은색 미터기는 자동이라 조작이 안되지만 화면 상단 회색 미터기는 수동으로 할증 조작이 가능해 같은 거리에도 요금이 두배로 뜁니다.

나아가 이들은 카드결제 승인이 안났다고 속여 결제를 두 번 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서동주(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 수사팀장) : "자기 나라로 귀국을 하고 또 카드 청구서가 한 달 뒤에 날아오기 때문에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같은 방식으로 한 콜밴 기사가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 동안 외국인 승객 25명으로부터 부당하게 챙긴 돈은 500만 원.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철원까지 외국인 승객을 태우면서 정상요금의 5배인 80만 원을 챙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 외국인들이 고국에서 카드 명세서를 확인한 뒤 이메일로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바가지 요금을 받은 콜밴기사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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