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설치 시도…몸싸움 끝 연행

입력 2016.12.28 (18:07) 수정 2016.12.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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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시도하려던 시민단체와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 사이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체 회원들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극렬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녹취>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소속 회원 30여 명은 오늘 오후,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에 높이 약 1.2미터 크기의 청동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관할 구청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소녀상 설치를 강행한 겁니다.

경찰은 이 단체 회원 상당수를 현장에서 연행했습니다.

<인터뷰> 이태원(부산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여러분들께서 지금 금지된 장소에서 불법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시민단체는 구청과 협의해서는 소녀상을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1주년이 되는 오늘 소녀상을 설치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한은주(부산겨레하나 회원) :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일본이 지금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합의를 무력화시키고 무효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본 영사관 앞에 반드시 세워야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소녀상이 도로 점용허가 대상이 아니라며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방침이어서 단체 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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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설치 시도…몸싸움 끝 연행
    • 입력 2016-12-28 18:08:40
    • 수정2016-12-28 18:22:17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시도하려던 시민단체와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 사이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체 회원들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극렬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녹취>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소속 회원 30여 명은 오늘 오후,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에 높이 약 1.2미터 크기의 청동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관할 구청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소녀상 설치를 강행한 겁니다.

경찰은 이 단체 회원 상당수를 현장에서 연행했습니다.

<인터뷰> 이태원(부산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여러분들께서 지금 금지된 장소에서 불법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시민단체는 구청과 협의해서는 소녀상을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1주년이 되는 오늘 소녀상을 설치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한은주(부산겨레하나 회원) :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일본이 지금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합의를 무력화시키고 무효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본 영사관 앞에 반드시 세워야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소녀상이 도로 점용허가 대상이 아니라며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방침이어서 단체 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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