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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위안부 합의 1년…할머니들 고통은 여전
입력 2016.12.28 (21:23) 수정 2016.12.28 (21:3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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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2015년 12월 28일) :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논란을 빚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꼭 1년을 맞았습니다.

합의에 따라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화해·치유 재단을 출범시켰고, 일본 정부는 약속했던 10억 엔을 송금해 지금까지 생존 피해자 31명에게 현금 1억 원씩이 지급됐는데요,

하지만 오늘(28일) 전국 곳곳에서 합의 폐기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논란은 더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1년 새 일곱 분의 할머니들이 더 세상을 떠났지만, 이른바 화해 치유 사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데요,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아, 최진아 기자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할머니 열 분이 함께 지내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입니다.

2000년 중국에서 들어온 91살 이순옥 할머니도 마땅한 연고가 없어 17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옥(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중국 연변이라는 데 있었어. 3년 만에 해방됐어. 올 수가 없지 고향에..."

일본의 사죄만을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지난해 위안부 합의는 믿기 힘든 얘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순옥(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는 일본에 당했기 때문에 일본하고 싸우는데... 돈 문제가 아니지.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야지."

세월이 흐를수록 동료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면서 할머니의 마음도 급해집니다.

<인터뷰> 이순옥(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내가 이 집에 와 가지고 여덟인지 아홉인지 돌아가셨지. 병원에 가서 입원하고..."

25년째 위안부 실태를 알려온 김복동 할머니는 오늘(28일)도 수요 집회에 섰습니다.

<녹취> 김복동(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들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는 줄 압니까? 이게 사죄도 아니고 배상도 아니고 그냥 위로금을 받고..."

위안부 합의 1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정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화해 치유 사업도 답보상태입니다.

<녹취>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소녀상 설치를 놓고 부산에서 시민단체와 경찰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위안부 갈등은 또다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 [앵커&리포트] 위안부 합의 1년…할머니들 고통은 여전
    • 입력 2016-12-28 21:25:25
    • 수정2016-12-28 21:35:11
    뉴스 9
<앵커 멘트>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2015년 12월 28일) : "이번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함께 이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

논란을 빚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꼭 1년을 맞았습니다.

합의에 따라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화해·치유 재단을 출범시켰고, 일본 정부는 약속했던 10억 엔을 송금해 지금까지 생존 피해자 31명에게 현금 1억 원씩이 지급됐는데요,

하지만 오늘(28일) 전국 곳곳에서 합의 폐기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논란은 더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1년 새 일곱 분의 할머니들이 더 세상을 떠났지만, 이른바 화해 치유 사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데요,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아, 최진아 기자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할머니 열 분이 함께 지내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입니다.

2000년 중국에서 들어온 91살 이순옥 할머니도 마땅한 연고가 없어 17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옥(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중국 연변이라는 데 있었어. 3년 만에 해방됐어. 올 수가 없지 고향에..."

일본의 사죄만을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지난해 위안부 합의는 믿기 힘든 얘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순옥(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는 일본에 당했기 때문에 일본하고 싸우는데... 돈 문제가 아니지.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야지."

세월이 흐를수록 동료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면서 할머니의 마음도 급해집니다.

<인터뷰> 이순옥(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내가 이 집에 와 가지고 여덟인지 아홉인지 돌아가셨지. 병원에 가서 입원하고..."

25년째 위안부 실태를 알려온 김복동 할머니는 오늘(28일)도 수요 집회에 섰습니다.

<녹취> 김복동(91세/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들이 위로금 받겠다고 싸우는 줄 압니까? 이게 사죄도 아니고 배상도 아니고 그냥 위로금을 받고..."

위안부 합의 1년,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정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화해 치유 사업도 답보상태입니다.

<녹취>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시라고요!"

소녀상 설치를 놓고 부산에서 시민단체와 경찰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위안부 갈등은 또다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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