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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여성의 화장품은?…영조의 딸 화협옹주 묘 발굴
입력 2016.12.28 (21:39) 수정 2016.12.28 (22: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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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 왕실 여성들은 어떻게 용모를 단장했을까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였던 화협옹주의 묘가 발굴됐는데요,

옹주가 당시 사용했던 거울과 빗, 화장품 등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둥이 외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비정한 아버지' 영조.

하지만 딸 사랑은 극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도세자의 친누나였던 화협옹주의 무덤이 최근 발굴됐습니다.

미색이 뛰어났다는 옹주의 유물 가운데 여러 개의 백자가 눈에 띕니다.

은은한 빛깔의 작은 분채 백자와 당대 최신 유행 문양이 그려진 청화 백자들.

안에 담긴 붉은 색의 내용물은 연지곤지 등을 그려낸 색조 화장품으로 추정됩니다.

'광장'이라는 글자가 박힌 청동 손거울과 함께, 눈썹을 그리기 위한 검은 먹과 나무 빗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아관(고려문화재연구원 실장) : "여러가지 안료들은 당시에 조선 왕녀가 어떠한 화장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무덤 지석에선 영조가 직접 쓴 글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한줄 한줄 써 내려갈 때마다 열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아, 슬프고 슬프도다."

딸이 죽기 이틀 전, 직접 병문안을 갔던 아버지의 마음이 애틋합니다.

<녹취> 손환일(대전 대학교 서화문화연구소 교수) : "왕이 직접 자식의 지석을 써준 경우는 1,500년 역사에서 영조가 최초입니다."

이번 유물은 영조의 부성애와 함께 왕실 여인의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왕실 여성의 화장품은?…영조의 딸 화협옹주 묘 발굴
    • 입력 2016-12-28 21:41:28
    • 수정2016-12-28 22:08:45
    뉴스 9
<앵커 멘트>

조선 시대 왕실 여성들은 어떻게 용모를 단장했을까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였던 화협옹주의 묘가 발굴됐는데요,

옹주가 당시 사용했던 거울과 빗, 화장품 등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둥이 외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비정한 아버지' 영조.

하지만 딸 사랑은 극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도세자의 친누나였던 화협옹주의 무덤이 최근 발굴됐습니다.

미색이 뛰어났다는 옹주의 유물 가운데 여러 개의 백자가 눈에 띕니다.

은은한 빛깔의 작은 분채 백자와 당대 최신 유행 문양이 그려진 청화 백자들.

안에 담긴 붉은 색의 내용물은 연지곤지 등을 그려낸 색조 화장품으로 추정됩니다.

'광장'이라는 글자가 박힌 청동 손거울과 함께, 눈썹을 그리기 위한 검은 먹과 나무 빗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아관(고려문화재연구원 실장) : "여러가지 안료들은 당시에 조선 왕녀가 어떠한 화장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무덤 지석에선 영조가 직접 쓴 글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한줄 한줄 써 내려갈 때마다 열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아, 슬프고 슬프도다."

딸이 죽기 이틀 전, 직접 병문안을 갔던 아버지의 마음이 애틋합니다.

<녹취> 손환일(대전 대학교 서화문화연구소 교수) : "왕이 직접 자식의 지석을 써준 경우는 1,500년 역사에서 영조가 최초입니다."

이번 유물은 영조의 부성애와 함께 왕실 여인의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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