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스포츠 영광과 시련] 프로야구 800만 관중 시대…‘빛과 그림자’

입력 2016.12.28 (21:53) 수정 2016.1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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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한 뜻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기록들도 다양하고 풍성했지만, 또다시 승부조작 등 대형 악재들도 이어져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천후에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고척 돔 구장과 관중석을 그라운드와 가장 가깝게 배치한 신축 대구 라이온즈 파크.

한 단계 도약한 인프라와 함께 프로야구는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두산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21년 만에 통합우승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엘지는 가을야구에서 흥행을 주도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서울팀이 약진한 반면 삼성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속에 풍성한 기록도 쏟아졌습니다.

박건우는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쳤고 김태균은 사상 첫 300출루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국민타자 이승엽은 마흔의 나이에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팬들에게 너무 가슴속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야구장에서 후배들,팬들에게 왜 프로야구 선수인지 모범을 보여드릴게요."

겉으론 화려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올해 만큼 사건사고로 얼룩진 해도 없었습니다.

이태양과 유창식 문우람 등이 연루된 최악의 승부 조작 스캔들은 야구팬들을 멍들게 했습니다.

특히 NC는 음주 운전을 한 테임즈를 가을야구에 내보낸데 이어 승부조작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일부 관중들의 오물 투척과 해마다 발생했던 위협구 시비도 여전히 되풀이 됐습니다.

관중 800만 시대에 걸맞게, 팬들은 프로야구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내년시즌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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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스포츠 영광과 시련] 프로야구 800만 관중 시대…‘빛과 그림자’
    • 입력 2016-12-28 21:54:05
    • 수정2016-12-28 2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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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한 뜻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기록들도 다양하고 풍성했지만, 또다시 승부조작 등 대형 악재들도 이어져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천후에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고척 돔 구장과 관중석을 그라운드와 가장 가깝게 배치한 신축 대구 라이온즈 파크.

한 단계 도약한 인프라와 함께 프로야구는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두산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21년 만에 통합우승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엘지는 가을야구에서 흥행을 주도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서울팀이 약진한 반면 삼성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속에 풍성한 기록도 쏟아졌습니다.

박건우는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쳤고 김태균은 사상 첫 300출루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국민타자 이승엽은 마흔의 나이에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팬들에게 너무 가슴속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야구장에서 후배들,팬들에게 왜 프로야구 선수인지 모범을 보여드릴게요."

겉으론 화려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올해 만큼 사건사고로 얼룩진 해도 없었습니다.

이태양과 유창식 문우람 등이 연루된 최악의 승부 조작 스캔들은 야구팬들을 멍들게 했습니다.

특히 NC는 음주 운전을 한 테임즈를 가을야구에 내보낸데 이어 승부조작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일부 관중들의 오물 투척과 해마다 발생했던 위협구 시비도 여전히 되풀이 됐습니다.

관중 800만 시대에 걸맞게, 팬들은 프로야구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내년시즌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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