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발?…페이스북 가짜 뉴스 소동

입력 2016.12.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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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27일) 9시 쯤, 태국의 한 뉴스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방콕 시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제목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뉴스를 근거로 방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방콕에 있는 이용자들에게 안전확인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또, 폭발 영향 지역을 지도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방콕에서는 폭발 사고는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해 8월 작성된 방콕 사원 테러 기사가 '방콕 인포머'라는 사이트에 실수로 게재됐고,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이를 새로운 뉴스로 인식해 안전확인 기능을 작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메시지가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한밤중 가족과 지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요청이 잇따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일부 해외 언론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기초로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시자/지난 21일) : "비록 페이스북이 뉴스 생산자는 아니지만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기능, 그 이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잘못된 보도를 기초로 안전확인 메시지를 발송하게 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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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폭발?…페이스북 가짜 뉴스 소동
    • 입력 2016-12-28 21:54:58
    국제
어젯밤(27일) 9시 쯤, 태국의 한 뉴스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방콕 시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제목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뉴스를 근거로 방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방콕에 있는 이용자들에게 안전확인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또, 폭발 영향 지역을 지도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방콕에서는 폭발 사고는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해 8월 작성된 방콕 사원 테러 기사가 '방콕 인포머'라는 사이트에 실수로 게재됐고,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이를 새로운 뉴스로 인식해 안전확인 기능을 작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메시지가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한밤중 가족과 지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요청이 잇따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일부 해외 언론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기초로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시자/지난 21일) : "비록 페이스북이 뉴스 생산자는 아니지만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기능, 그 이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잘못된 보도를 기초로 안전확인 메시지를 발송하게 되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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