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간 한센인 봉사’ 강칼라 수녀 등 76명 국민추천포상

입력 2016.12.29 (16:22) 수정 2016.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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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동안 한센인들을 도운 이탈리아 출신 강칼라 수녀(73)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76명이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29일(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열었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공로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포상제도로 올해 6회 째다. 올해 추천된 후보자는 488명으로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10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4명, 행자부장관표창 31명 등 76명이 선정됐다.

최고영예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강칼라 수녀는 지난 1968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센인을 돕고 있다. 틈틈이 달동네 결손가정 아이들도 돌보고, 노숙자를 위한 의료 지원도 앞장서왔다. 강 수녀는 "봉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교류하고 함께 걸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고(故) 문태식 전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받았다. 2014년 별세하기까지 복지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을 후원했고, 452억 원 상당의 사재 토지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재미교포 사업가인 박병준(82) 씨와 신경외과 전문의 박종철(83) 씨에게 돌아갔다. 박병준 씨는 15년 동안 127억 원을 카이스트 등 대학에 장학금으로 냈고, 박종철 씨는 43년간 뇌전증 환자 진료 봉사에 힘썼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뜨개질로 모은 13억 원 상당의 건물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부한 전정숙(91) 씨와 33년간 심장병 환자 치료를 지원해 온 김상기(61) 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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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년간 한센인 봉사’ 강칼라 수녀 등 76명 국민추천포상
    • 입력 2016-12-29 16:22:34
    • 수정2016-12-29 17:01:14
    사회
48년 동안 한센인들을 도운 이탈리아 출신 강칼라 수녀(73)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76명이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29일(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열었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공로자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포상제도로 올해 6회 째다. 올해 추천된 후보자는 488명으로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10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4명, 행자부장관표창 31명 등 76명이 선정됐다.

최고영예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강칼라 수녀는 지난 1968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센인을 돕고 있다. 틈틈이 달동네 결손가정 아이들도 돌보고, 노숙자를 위한 의료 지원도 앞장서왔다. 강 수녀는 "봉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교류하고 함께 걸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고(故) 문태식 전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받았다. 2014년 별세하기까지 복지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을 후원했고, 452억 원 상당의 사재 토지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재미교포 사업가인 박병준(82) 씨와 신경외과 전문의 박종철(83) 씨에게 돌아갔다. 박병준 씨는 15년 동안 127억 원을 카이스트 등 대학에 장학금으로 냈고, 박종철 씨는 43년간 뇌전증 환자 진료 봉사에 힘썼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뜨개질로 모은 13억 원 상당의 건물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부한 전정숙(91) 씨와 33년간 심장병 환자 치료를 지원해 온 김상기(61) 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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