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위험천만’

입력 2016.12.29 (19:27) 수정 2016.12.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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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지나갈 경우 차량들은 멈춰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길을 건너던 한 여성이 내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도로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합니다.

아찔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정지선에서 멈추는 차량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고교생 2명이 빠르게 질주하던 화물차에 치여 한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른 횡단보도.

신호등이 없어서인지 차량들은 내달리고 보행자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수시로 노출됩니다.

<인터뷰> 손지은(강원도 원주시) : "차가 저희 가까이 오는 경우들 그리고 차가 '끽' 멈추고 저희도 화들짝 놀라는 그런 일이 (자주 있어요)."

제한속도 30km의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횡단보도는 무시되기 일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의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량은 정지선에 안전하게 정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갈수록 지켜지지 않습니다.

올해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람만 2만3천여 명.

지난해보다 2.4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준(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 "노약자들이나 식별이 용이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통행할 때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횡단보도 직전에 일시 정지해야."

최근 3년 동안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천160여 명.

하루 평균 한명 꼴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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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위험천만’
    • 입력 2016-12-29 19:29:52
    • 수정2016-12-30 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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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지나갈 경우 차량들은 멈춰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길을 건너던 한 여성이 내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도로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합니다. 아찔한 상황이 계속되지만 정지선에서 멈추는 차량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고교생 2명이 빠르게 질주하던 화물차에 치여 한 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른 횡단보도. 신호등이 없어서인지 차량들은 내달리고 보행자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수시로 노출됩니다. <인터뷰> 손지은(강원도 원주시) : "차가 저희 가까이 오는 경우들 그리고 차가 '끽' 멈추고 저희도 화들짝 놀라는 그런 일이 (자주 있어요)." 제한속도 30km의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횡단보도는 무시되기 일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의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량은 정지선에 안전하게 정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갈수록 지켜지지 않습니다. 올해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람만 2만3천여 명. 지난해보다 2.4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준(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 "노약자들이나 식별이 용이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통행할 때 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횡단보도 직전에 일시 정지해야." 최근 3년 동안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천160여 명. 하루 평균 한명 꼴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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