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 14년만에 증축

입력 2002.07.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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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금강산댐의 붕괴 가능성과 증축 움직임을 이 시간을 통해서 KBS가 특종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마는 결국 정부가 오늘 대응 차원에서 평화의 댐을 증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평화의 댐을 더 올려 쌓기로 결정했습니다.
평화의 댐이 지금 크기로는 북한 금강산댐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댐 상류 36km 지점에 있는 북한 금강산댐은 높이가 105m, 저수 용량은 26억톤이 넘는 초대형 댐입니다.
그러나 평화의 댐은 높이 80m에 저수 용량 6억톤으로 대응댐이라고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지난 89년 1단계 공사 이후 중단됐던 평화의 댐을 14년 만에 증축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김창세(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앞으로 댐이 완공이 될 경우에 대비해서 평화의 댐 증공사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자: 올 초 함몰 흔적이 발견돼 105m 높이에서 공사를 중단했던 북한이 최근 댐 높이를 121m까지 높이려 한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따라서 평화의 댐도 현재 80m 높이에서 45m를 증축해 125m까지 쌓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저수용량은 현재 5.9억톤에서 26.3억톤으로 4배 이상 늘어나며 금강산댐 저수용량 26억톤과 비슷해집니다.
200년 만에 한 번 올까말까한 하루 400mm의 폭우가 쏟아지거나 금강산댐이 무너져도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입니다.
건교부는 당장 9월쯤 공사를 시작해서 2004년 말까지 증축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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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댐 14년만에 증축
    • 입력 2002-07-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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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금강산댐의 붕괴 가능성과 증축 움직임을 이 시간을 통해서 KBS가 특종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마는 결국 정부가 오늘 대응 차원에서 평화의 댐을 증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평화의 댐을 더 올려 쌓기로 결정했습니다. 평화의 댐이 지금 크기로는 북한 금강산댐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댐 상류 36km 지점에 있는 북한 금강산댐은 높이가 105m, 저수 용량은 26억톤이 넘는 초대형 댐입니다. 그러나 평화의 댐은 높이 80m에 저수 용량 6억톤으로 대응댐이라고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지난 89년 1단계 공사 이후 중단됐던 평화의 댐을 14년 만에 증축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김창세(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앞으로 댐이 완공이 될 경우에 대비해서 평화의 댐 증공사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자: 올 초 함몰 흔적이 발견돼 105m 높이에서 공사를 중단했던 북한이 최근 댐 높이를 121m까지 높이려 한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따라서 평화의 댐도 현재 80m 높이에서 45m를 증축해 125m까지 쌓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저수용량은 현재 5.9억톤에서 26.3억톤으로 4배 이상 늘어나며 금강산댐 저수용량 26억톤과 비슷해집니다. 200년 만에 한 번 올까말까한 하루 400mm의 폭우가 쏟아지거나 금강산댐이 무너져도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입니다. 건교부는 당장 9월쯤 공사를 시작해서 2004년 말까지 증축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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