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대통령이 이재용에 후원금 요청”

입력 2016.12.30 (06:06) 수정 2016.12.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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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핵심 피의자 11명의 공판준비 재판이 어제 잇따라 열렸습니다.

삼성이 최 씨 일가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김종 전 차관과 장시호 씨, 최순실 씨의 진술이 엇갈려 내년 첫 재판부터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강병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 전 차관 측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후원금 16억여 원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제일기획 김재열에 빙상협회와 메달리스트 후원'이란 문구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 전 차관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장시호 씨 측은 삼성에서 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강요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순실 씨 측은 삼성 측을 압박해 돈을 받았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 측이 지난 재판에서 낸 태블릿PC 감정 신청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재판부는 태블릿PC와 최 씨의 범죄 혐의는 관련이 없다며, 일단 최씨의 유.무죄를 따지는 것이 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재판을 받은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박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를 부인하면서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태블릿 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라는 전제에서 문건유출 혐의를 인정했다며, JTBC가 PC를 적법하게 입수했는지 PC내 파일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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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대통령이 이재용에 후원금 요청”
    • 입력 2016-12-30 06:07:39
    • 수정2016-12-30 07: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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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핵심 피의자 11명의 공판준비 재판이 어제 잇따라 열렸습니다.

삼성이 최 씨 일가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김종 전 차관과 장시호 씨, 최순실 씨의 진술이 엇갈려 내년 첫 재판부터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강병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 전 차관 측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후원금 16억여 원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제일기획 김재열에 빙상협회와 메달리스트 후원'이란 문구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 전 차관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장시호 씨 측은 삼성에서 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강요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순실 씨 측은 삼성 측을 압박해 돈을 받았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 측이 지난 재판에서 낸 태블릿PC 감정 신청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재판부는 태블릿PC와 최 씨의 범죄 혐의는 관련이 없다며, 일단 최씨의 유.무죄를 따지는 것이 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재판을 받은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박 대통령과의 공모 혐의를 부인하면서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태블릿 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라는 전제에서 문건유출 혐의를 인정했다며, JTBC가 PC를 적법하게 입수했는지 PC내 파일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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