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아줌마는 왜 밤 늦게 청와대에?

입력 2016.12.30 (08:07) 수정 2016.12.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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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수사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와 함께 궁금한 점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어제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 회자됐던 단어가 '주사 아줌마' 였어요.

단도직입으로 누군가요?

<답변>
네, 아쉽게도 아직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 뉴스 보시고 많은 분들이 착잡하셨을 것 같아요.

대통령의 건강이 정말 국가와 헌법 수호에 중요한 건데 대한민국의 국가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대통령이 찾았다던 주사 아줌마는 누굴까,

그런데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문자메시지에서 주사 아줌마라는 존재가 드러난 거 잖아요.

특검에서 이미 이 부분을 수사했거나 추적 중일 가능성이 높죠.

예전 미용사 사례로 봤을 때, 이미 계약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차은택과 최순실같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었을 의혹이 있습니다.

<질문>
네, 그럼 다시 차근차근 짚어볼까요.

주사 아줌마라는 말이 드러난 정 전 비서관의 문자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답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문자 메시지에서 단서를 찾아낸 건데요.

지난 2013년 5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혹은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라는 문자메시지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대여섯 차례 보냈다는 겁니다.

문자 메시지가 오간 시각은 밤 10시 전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대통령 공식 일과 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알고있는데, 늦은 시각이네요.

그렇게 보면 뭔가 숨기거나, 드러내지 않고 싶어한 것 같은데...

뭐 짐작은 가는데 청와대에 무슨 일을 했을까요?

<답변>
네, 일단 주사 아줌마라는 단어에서 유추해볼 수 있겠는데요.

주사와 관련있겠죠.

특검에 따르면 이 주사 아줌마 문자 메시지가 오간 건, 2013년 5월 정도고요.

2013년 8월 김상만 원장이 자문의로 위촉됐는데요.

그 전부터 비선 진료를 해왔어요.

그런데, 김상만 원장이 청문회에서 주사 관련 얘기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이완영(새누리당 의원) : "(주사를) 대통령이 맞았는지 다른 사람이 맞았는지 확신이 없잖아요."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그 분(대통령)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 주사를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고...)"

<질문>
그런데 그 주사를 놓았다는 사람은 없었잖아요?

<답변>
네, 그렇죠. 조여옥 간호장교나 자문의나 주치의 등 공식적인 청와대 의료진들은 주사를 놓은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주사를 주사 아줌마가 놔줬을 거란 의혹이 짙은 거죠.

<질문>
또 주사 아줌마 그러니까 불법적인 느낌이 강해요.

<답변>
네, 아직 누군지 모르니까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부르는 사람들은 정식 자격증이나 면허가 없을 가능성이 높죠.

<질문>
이 주사 아줌마가 그 이후에도 계속 드나들었다면, 일단 의료행위의 불법성도 문제일 테고, 세월호 7시간이나 성형의혹 등도 밝혀질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그런 핵심 의혹을 풀어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성형 의혹은 물론, 세월호 당일 밝혀지지않은 대통령의 행적을 풀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겠죠.

물론 이 주사아줌마가 세월호 당일에 있었느냐는 별도의 문제고요.

이런 식의 비선이나 불법적인 무언가가 대통령의 일정에 채워졌을 것이란 의혹이 짙어지는 거죠.

이건 반드시 밝혀야할 문제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문>
정 전 비서관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이 이영선 행정관이죠.

최순실씨를 상사 모시듯했던...

<답변>
네, 이영선과 윤전추 두 사람은 대통령을 항시 지근에서 보좌했고... 이영선 행정관은 이 주사아줌마를 직접 데려오거나 데려다 준 것으로 알려졌어요.

결국 주사아줌마나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열쇠는 두 사람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특검도 이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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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 아줌마는 왜 밤 늦게 청와대에?
    • 입력 2016-12-30 08:12:59
    • 수정2016-12-30 0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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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수사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와 함께 궁금한 점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어제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 회자됐던 단어가 '주사 아줌마' 였어요.

단도직입으로 누군가요?

<답변>
네, 아쉽게도 아직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 뉴스 보시고 많은 분들이 착잡하셨을 것 같아요.

대통령의 건강이 정말 국가와 헌법 수호에 중요한 건데 대한민국의 국가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대통령이 찾았다던 주사 아줌마는 누굴까,

그런데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문자메시지에서 주사 아줌마라는 존재가 드러난 거 잖아요.

특검에서 이미 이 부분을 수사했거나 추적 중일 가능성이 높죠.

예전 미용사 사례로 봤을 때, 이미 계약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차은택과 최순실같은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었을 의혹이 있습니다.

<질문>
네, 그럼 다시 차근차근 짚어볼까요.

주사 아줌마라는 말이 드러난 정 전 비서관의 문자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답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문자 메시지에서 단서를 찾아낸 건데요.

지난 2013년 5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혹은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라는 문자메시지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대여섯 차례 보냈다는 겁니다.

문자 메시지가 오간 시각은 밤 10시 전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대통령 공식 일과 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알고있는데, 늦은 시각이네요.

그렇게 보면 뭔가 숨기거나, 드러내지 않고 싶어한 것 같은데...

뭐 짐작은 가는데 청와대에 무슨 일을 했을까요?

<답변>
네, 일단 주사 아줌마라는 단어에서 유추해볼 수 있겠는데요.

주사와 관련있겠죠.

특검에 따르면 이 주사 아줌마 문자 메시지가 오간 건, 2013년 5월 정도고요.

2013년 8월 김상만 원장이 자문의로 위촉됐는데요.

그 전부터 비선 진료를 해왔어요.

그런데, 김상만 원장이 청문회에서 주사 관련 얘기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이완영(새누리당 의원) : "(주사를) 대통령이 맞았는지 다른 사람이 맞았는지 확신이 없잖아요."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그 분(대통령)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 주사를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고...)"

<질문>
그런데 그 주사를 놓았다는 사람은 없었잖아요?

<답변>
네, 그렇죠. 조여옥 간호장교나 자문의나 주치의 등 공식적인 청와대 의료진들은 주사를 놓은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주사를 주사 아줌마가 놔줬을 거란 의혹이 짙은 거죠.

<질문>
또 주사 아줌마 그러니까 불법적인 느낌이 강해요.

<답변>
네, 아직 누군지 모르니까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부르는 사람들은 정식 자격증이나 면허가 없을 가능성이 높죠.

<질문>
이 주사 아줌마가 그 이후에도 계속 드나들었다면, 일단 의료행위의 불법성도 문제일 테고, 세월호 7시간이나 성형의혹 등도 밝혀질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그런 핵심 의혹을 풀어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성형 의혹은 물론, 세월호 당일 밝혀지지않은 대통령의 행적을 풀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겠죠.

물론 이 주사아줌마가 세월호 당일에 있었느냐는 별도의 문제고요.

이런 식의 비선이나 불법적인 무언가가 대통령의 일정에 채워졌을 것이란 의혹이 짙어지는 거죠.

이건 반드시 밝혀야할 문제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문>
정 전 비서관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이 이영선 행정관이죠.

최순실씨를 상사 모시듯했던...

<답변>
네, 이영선과 윤전추 두 사람은 대통령을 항시 지근에서 보좌했고... 이영선 행정관은 이 주사아줌마를 직접 데려오거나 데려다 준 것으로 알려졌어요.

결국 주사아줌마나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열쇠는 두 사람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특검도 이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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