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 8명, 4일 訪中…“대선주자 사드메시지 전달”

입력 2017.01.01 (10:52) 수정 2017.01.01 (1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8명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정부 관계자와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들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중,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해 공산당 대외연락부, 상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중국의 안보·경제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맡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대로 신속하게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은 사드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의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중국은 공식적으론 '사드 보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류공연도 중단되고 있고, 우리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도 거부됐고, 중국을 상대로 사업하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한류 제재나 경제적 교류협력이 경색되는 것을 완화해 보고자 한다. 또 남북관계와 북한 핵문제를 푸는 데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관련 논의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중단은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이 사드 배치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송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사드를 비롯한 한중관계 이슈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를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정부로 사드 배치에 대한 진행을 미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는 인천지역의 윤관석 박찬대 신동근 유동수 의원과 경기 북부의 유은혜 박정 정재호 의원도 참여한다. 박정 신동근 의원은 지난 8월 사드 문제를 들고 방중한 민주당 초선의원 그룹에도 포함됐던 인사들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의원 8명, 4일 訪中…“대선주자 사드메시지 전달”
    • 입력 2017-01-01 10:52:06
    • 수정2017-01-01 11:16:44
    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8명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정부 관계자와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들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중,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해 공산당 대외연락부, 상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중국의 안보·경제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맡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대로 신속하게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은 사드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의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중국은 공식적으론 '사드 보복'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류공연도 중단되고 있고, 우리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도 거부됐고, 중국을 상대로 사업하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한류 제재나 경제적 교류협력이 경색되는 것을 완화해 보고자 한다. 또 남북관계와 북한 핵문제를 푸는 데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관련 논의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중단은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이 사드 배치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송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사드를 비롯한 한중관계 이슈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를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정부로 사드 배치에 대한 진행을 미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는 인천지역의 윤관석 박찬대 신동근 유동수 의원과 경기 북부의 유은혜 박정 정재호 의원도 참여한다. 박정 신동근 의원은 지난 8월 사드 문제를 들고 방중한 민주당 초선의원 그룹에도 포함됐던 인사들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