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추출물, 중증 뇌전증 치료에 효과”

덴마크 어린이 시몽은 중증 뇌전증으로 인해 뇌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갑작스레 발작이 시작되면 쓰러지고 호흡곤란이 오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센(시몽 엄마) : "뇌전증은 온종일 우리 가족의 기본적인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시몽의 부모는 그동안 아들의 치료를 위해 15종류의 다양한 약물을 시도해 봤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요.

미국의 한 연구팀은 대마초 추출물이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뇌전증 어린이들에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마초 추출물을 하루 한 번 투여하는 액상 형태로 만든 약물인데, 이 약물을 투여하면 발작 횟수가 크게 준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올로프슨(뇌전증 전문의) : "테스트 결과 대마초 추출 약물을 사용한 환자의 경우 발작 횟수가 반 정도로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이 끝나는 대로 시몽 가족은 대마초 추출 약물 치료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