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학원 옥외가격표시제…처벌도 없어
입력 2017.01.05 (09:51)
수정 2017.01.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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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 학원 외부에 수강료를 표시하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의무화됐지만, 제도 시행에 참여하는 학원이 아직 미미합니다.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학원 밀집지역.
6층 건물 전체에 학원이 들어서 있지만, 수강료를 게시한 학원은 한 곳도 없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요즘 입시철이라서 좀 바빠서 그런데...(잊어버리신 거예요?)예, 그렇다고 봐야죠."
인근의 입시학원도 마찬가지, 학원 안에만 수강료가 붙어있습니다.
교육부 규정상 건물 외벽이나 창문 등 '옥외 공간'에 수강료를 게시해야 됩니다.
수강료가 적혀 있더라도 쉽게 찾기도 읽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학원에서 게시한 수강료 표시판입니다.
수강료가 적혀있긴 하지만 글씨가 아주 작은데다가, 이렇게 가려있어 사실상 확인하기 힘듭니다.
규정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이 있지만 실제 처분을 받은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도 없습니다.
사실상 담합 수준으로 수강료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특강이나 교재비 등을 통해 가격 조정이 가능한 점도 문젭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저기가 2만 원 더 싸네, 그러면 2만 원 더 싼 데 가야지가 아니고 어머님들은 2만 원 더 싼데 왜 2만 원이 더 쌀까, 뭔가 더 부족하지 않을까(하는거죠)."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옥외가격 표시제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올해부터 학원 외부에 수강료를 표시하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의무화됐지만, 제도 시행에 참여하는 학원이 아직 미미합니다.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학원 밀집지역.
6층 건물 전체에 학원이 들어서 있지만, 수강료를 게시한 학원은 한 곳도 없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요즘 입시철이라서 좀 바빠서 그런데...(잊어버리신 거예요?)예, 그렇다고 봐야죠."
인근의 입시학원도 마찬가지, 학원 안에만 수강료가 붙어있습니다.
교육부 규정상 건물 외벽이나 창문 등 '옥외 공간'에 수강료를 게시해야 됩니다.
수강료가 적혀 있더라도 쉽게 찾기도 읽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학원에서 게시한 수강료 표시판입니다.
수강료가 적혀있긴 하지만 글씨가 아주 작은데다가, 이렇게 가려있어 사실상 확인하기 힘듭니다.
규정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이 있지만 실제 처분을 받은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도 없습니다.
사실상 담합 수준으로 수강료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특강이나 교재비 등을 통해 가격 조정이 가능한 점도 문젭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저기가 2만 원 더 싸네, 그러면 2만 원 더 싼 데 가야지가 아니고 어머님들은 2만 원 더 싼데 왜 2만 원이 더 쌀까, 뭔가 더 부족하지 않을까(하는거죠)."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옥외가격 표시제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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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길 먼’ 학원 옥외가격표시제…처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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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05 10:07:58
- 수정2017-01-05 10:21:52
<앵커 멘트>
올해부터 학원 외부에 수강료를 표시하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의무화됐지만, 제도 시행에 참여하는 학원이 아직 미미합니다.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학원 밀집지역.
6층 건물 전체에 학원이 들어서 있지만, 수강료를 게시한 학원은 한 곳도 없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요즘 입시철이라서 좀 바빠서 그런데...(잊어버리신 거예요?)예, 그렇다고 봐야죠."
인근의 입시학원도 마찬가지, 학원 안에만 수강료가 붙어있습니다.
교육부 규정상 건물 외벽이나 창문 등 '옥외 공간'에 수강료를 게시해야 됩니다.
수강료가 적혀 있더라도 쉽게 찾기도 읽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학원에서 게시한 수강료 표시판입니다.
수강료가 적혀있긴 하지만 글씨가 아주 작은데다가, 이렇게 가려있어 사실상 확인하기 힘듭니다.
규정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이 있지만 실제 처분을 받은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도 없습니다.
사실상 담합 수준으로 수강료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특강이나 교재비 등을 통해 가격 조정이 가능한 점도 문젭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저기가 2만 원 더 싸네, 그러면 2만 원 더 싼 데 가야지가 아니고 어머님들은 2만 원 더 싼데 왜 2만 원이 더 쌀까, 뭔가 더 부족하지 않을까(하는거죠)."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옥외가격 표시제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올해부터 학원 외부에 수강료를 표시하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의무화됐지만, 제도 시행에 참여하는 학원이 아직 미미합니다.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학원 밀집지역.
6층 건물 전체에 학원이 들어서 있지만, 수강료를 게시한 학원은 한 곳도 없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요즘 입시철이라서 좀 바빠서 그런데...(잊어버리신 거예요?)예, 그렇다고 봐야죠."
인근의 입시학원도 마찬가지, 학원 안에만 수강료가 붙어있습니다.
교육부 규정상 건물 외벽이나 창문 등 '옥외 공간'에 수강료를 게시해야 됩니다.
수강료가 적혀 있더라도 쉽게 찾기도 읽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 학원에서 게시한 수강료 표시판입니다.
수강료가 적혀있긴 하지만 글씨가 아주 작은데다가, 이렇게 가려있어 사실상 확인하기 힘듭니다.
규정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이 있지만 실제 처분을 받은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도 없습니다.
사실상 담합 수준으로 수강료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특강이나 교재비 등을 통해 가격 조정이 가능한 점도 문젭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저기가 2만 원 더 싸네, 그러면 2만 원 더 싼 데 가야지가 아니고 어머님들은 2만 원 더 싼데 왜 2만 원이 더 쌀까, 뭔가 더 부족하지 않을까(하는거죠)."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도입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옥외가격 표시제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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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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