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만성 두통 위험↑”

입력 2017.01.05 (11:12) 수정 2017.01.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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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 두통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르키 비르타넨 박사 연구팀이 42~60세 남성 약 2천600명의 5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었다.

혈중 비타민D 수치 최하위 그룹이 최상위 그룹보다 만성 두통을 겪을 가능성이 2배 이상(118%)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6월에서 9월까지 여름 4개월 이외에는 특히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통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대체로 높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래서 별명이 '햇볕 비타민'이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비르타넨 박사는 이번 연구가 비타민D 결핍이 여러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 부족은 다발성 경화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대장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또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태어난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천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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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D 부족, 만성 두통 위험↑”
    • 입력 2017-01-05 11:12:25
    • 수정2017-01-05 11:15:36
    국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만성 두통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르키 비르타넨 박사 연구팀이 42~60세 남성 약 2천600명의 5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었다.

혈중 비타민D 수치 최하위 그룹이 최상위 그룹보다 만성 두통을 겪을 가능성이 2배 이상(118%)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6월에서 9월까지 여름 4개월 이외에는 특히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통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대체로 높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래서 별명이 '햇볕 비타민'이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비르타넨 박사는 이번 연구가 비타민D 결핍이 여러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 부족은 다발성 경화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대장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또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태어난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천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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