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자유투 등장 ‘만화처럼 던져요’

입력 2017.01.05 (12:33) 수정 2017.01.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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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구에서 의외로 선수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게 자유투인데요.

최근 NBA에서 마치 동네 농구처럼 양손을 무릎사이까지 내린 뒤 자유투를 쏘는 선수가 나타나 화제입니다.

기상천외한 자유투의 등장,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NBA 휴스턴의 오누아쿠가 손을 허리 아래로 내려 자유투를 던집니다.

이처럼 엉성한 폼으로 2개를 모두 적중시키자 동료와 관중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대학 시절 자유투가 40% 대로 형편없었던 오누아쿠, 당시 감독이던 피티노의 권유로 언더핸드 슛을 시작해 프로 입문 전 67.4%까지 적중률을 높혔습니다.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릭 배리도 이 폼으로 무려 89.3%의 성공률을 자랑했습니다.

따라하기엔 멋이 없는 동네 농구 자세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엄청난 고민의 흔적입니다.

최근 자유투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국내 코트에서도 선수들이 연습 때 흉내내볼 정도로 이 자세는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석(오리온) : "누구는 낮게 쏴라 누구는 높게 쏴라(이러니까 힘들고) 관중 소음도 있고 한 점 한점 안들어가면 부담이 됩니다."

<인터뷰> 조성원(2001년 자유투 1위) :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히 커요. 자기가 자신있는 폼으로 쏘면 되니까 폼에 대해선 구애받지 않는다고 봐요."

정석을 무시한 또다른 자세들도 등장했습니다.

경기도중 왼발이 삐끗했던 하든은 한 발로 선 채 자유투를 넣였고 NBA 팬들은 외다리 슈터라는 애칭을 붙였습니다.

오른손잡이인 오클라호마의 아담스는 오른팔이 불편할 경우, 왼쪽 한 팔로만 던져 슛을 적중시키기도 합니다.

던지기 싫은 선수는 상대의 파울을 피하기위해 코트 밖으로 나가버릴 정도로 부담스럽고 긴장되는 자유투.

엉뚱하지만 기발한 자세의 뒤에는 자유투에 울고 웃는 선수들의 애환이 숨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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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천외 자유투 등장 ‘만화처럼 던져요’
    • 입력 2017-01-05 12:37:32
    • 수정2017-01-05 13:20:28
    뉴스 12
<앵커 멘트> 농구에서 의외로 선수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게 자유투인데요. 최근 NBA에서 마치 동네 농구처럼 양손을 무릎사이까지 내린 뒤 자유투를 쏘는 선수가 나타나 화제입니다. 기상천외한 자유투의 등장,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NBA 휴스턴의 오누아쿠가 손을 허리 아래로 내려 자유투를 던집니다. 이처럼 엉성한 폼으로 2개를 모두 적중시키자 동료와 관중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대학 시절 자유투가 40% 대로 형편없었던 오누아쿠, 당시 감독이던 피티노의 권유로 언더핸드 슛을 시작해 프로 입문 전 67.4%까지 적중률을 높혔습니다.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릭 배리도 이 폼으로 무려 89.3%의 성공률을 자랑했습니다. 따라하기엔 멋이 없는 동네 농구 자세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엄청난 고민의 흔적입니다. 최근 자유투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국내 코트에서도 선수들이 연습 때 흉내내볼 정도로 이 자세는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석(오리온) : "누구는 낮게 쏴라 누구는 높게 쏴라(이러니까 힘들고) 관중 소음도 있고 한 점 한점 안들어가면 부담이 됩니다." <인터뷰> 조성원(2001년 자유투 1위) :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히 커요. 자기가 자신있는 폼으로 쏘면 되니까 폼에 대해선 구애받지 않는다고 봐요." 정석을 무시한 또다른 자세들도 등장했습니다. 경기도중 왼발이 삐끗했던 하든은 한 발로 선 채 자유투를 넣였고 NBA 팬들은 외다리 슈터라는 애칭을 붙였습니다. 오른손잡이인 오클라호마의 아담스는 오른팔이 불편할 경우, 왼쪽 한 팔로만 던져 슛을 적중시키기도 합니다. 던지기 싫은 선수는 상대의 파울을 피하기위해 코트 밖으로 나가버릴 정도로 부담스럽고 긴장되는 자유투. 엉뚱하지만 기발한 자세의 뒤에는 자유투에 울고 웃는 선수들의 애환이 숨겨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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