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의 ‘14연승 대기록 달성’ 막았다

<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리그 역대 최다인 14연승에 도전했던 첼시의 연승가도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막아냈습니다.

해외스포츠,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그 13연승의 첼시와 올 시즌 홈 무패의 토트넘,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 속에 접전이 펼쳐졌지만 전반 추가 시간 팽팽했던 0대 0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토트넘 델리 알리가 에릭센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알리는 선제골의 기쁨 속에 관중석에 뛰어들어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 후반 9분, 이번에도 알리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습니다.

토트넘은 첼시를 2대 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로 도약했습니다.

첼시는 최초의 리그 14연승이란 대기록 달성의 문턱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봐야 했습니다.

한편, 토트넘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돼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알 사드 마제드의 멋진 장거리 프리킥 골 장면입니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힌 완벽한 프리킥에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웨스트브룩이 던진 공이 심판의 머리를 강타합니다.

웨스트브룩은 작전타임이 시작돼 심판에게 공을 건넨 것이라며 억울해 했지만, 테크니컬 파울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경기 진행을 돕는 소녀가 페더러를 직접 본 감격에 눈물을 글썽입니다.

어린 팬을 따뜻하게 격려한 페더러는 이어진 복식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