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녀상’ 항의 대사 ·총영사 귀국 조치…배경은?
입력 2017.01.07 (06:01)
수정 2017.01.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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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대한 항의표시로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제 협력도 중단하는 등 외교적 강수를 뒀는데,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승철 특파원, 이번 조치는 상당히 강경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답변>
네, 대사 일시 귀국 조치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에 내려졌었습니다.
일본이 5년 만에 같은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몇 가지 조치가 같이 취해졌는데요.
부산 총영사관 직원의 행사 참석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받는 것은 같이 취해진 경제 협력 중단 조칩니다.
외환 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 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부산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한일 정부 간 합의를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사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의 이런 강경한 태도에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우선은 일본 국내 여론 무마용입니다.
소녀상을 일시 철거한 뒤 재설치하는 과정이 일본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상징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한국 내 정세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한국 정치권에 보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대사 귀국과 같은 강력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일본 외무성 쪽에서는 아직 대사의 실제 일본 귀국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확전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일본이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대한 항의표시로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제 협력도 중단하는 등 외교적 강수를 뒀는데,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승철 특파원, 이번 조치는 상당히 강경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답변>
네, 대사 일시 귀국 조치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에 내려졌었습니다.
일본이 5년 만에 같은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몇 가지 조치가 같이 취해졌는데요.
부산 총영사관 직원의 행사 참석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받는 것은 같이 취해진 경제 협력 중단 조칩니다.
외환 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 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부산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한일 정부 간 합의를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사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의 이런 강경한 태도에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우선은 일본 국내 여론 무마용입니다.
소녀상을 일시 철거한 뒤 재설치하는 과정이 일본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상징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한국 내 정세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한국 정치권에 보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대사 귀국과 같은 강력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일본 외무성 쪽에서는 아직 대사의 실제 일본 귀국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확전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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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1-07 07:15:09

<앵커 멘트>
일본이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대한 항의표시로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제 협력도 중단하는 등 외교적 강수를 뒀는데,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승철 특파원, 이번 조치는 상당히 강경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답변>
네, 대사 일시 귀국 조치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에 내려졌었습니다.
일본이 5년 만에 같은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몇 가지 조치가 같이 취해졌는데요.
부산 총영사관 직원의 행사 참석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받는 것은 같이 취해진 경제 협력 중단 조칩니다.
외환 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 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부산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한일 정부 간 합의를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사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의 이런 강경한 태도에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우선은 일본 국내 여론 무마용입니다.
소녀상을 일시 철거한 뒤 재설치하는 과정이 일본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상징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한국 내 정세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한국 정치권에 보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대사 귀국과 같은 강력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일본 외무성 쪽에서는 아직 대사의 실제 일본 귀국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확전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일본이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대한 항의표시로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제 협력도 중단하는 등 외교적 강수를 뒀는데,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승철 특파원, 이번 조치는 상당히 강경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답변>
네, 대사 일시 귀국 조치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에 내려졌었습니다.
일본이 5년 만에 같은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몇 가지 조치가 같이 취해졌는데요.
부산 총영사관 직원의 행사 참석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받는 것은 같이 취해진 경제 협력 중단 조칩니다.
외환 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 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부산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한일 정부 간 합의를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사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의 이런 강경한 태도에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우선은 일본 국내 여론 무마용입니다.
소녀상을 일시 철거한 뒤 재설치하는 과정이 일본 언론에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상징적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한국 내 정세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치 지형 변화에 따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한국 정치권에 보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대사 귀국과 같은 강력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일본 외무성 쪽에서는 아직 대사의 실제 일본 귀국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확전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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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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