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가격폭락에 국화 농가 ‘한숨’

입력 2017.01.09 (06:39) 수정 2017.01.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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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과 공직사회의 인사이동에다 졸업과 입학철까지.

일년 중 꽃 재배 농가의 매출이 가장 높은 때가 바로 겨울인데요.

그런데 이번 겨울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사용 꽃 주문이 크게 줄어든데다 어수선한 시국까지 겹쳐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국화를 키워 온 홍윤택 씨는 대목인 겨울을 맞았지만 일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국화 주문이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줄면서, 지난해 한단에 9천 원까지 하던 국화 가격이 5천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홍윤택(대국 국화 농가) : "지금은 워낙 가격이 떨어지다보니까 농사 지을 의욕 자체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나이도 좀 많고, 걱정이 많습니다."

관상용 국화를 판매하는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을 국화를 화분으로 판매하는 이 농가는 어수선한 시국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걱정이 큽니다.

<녹취> 고명(관상 국화 농가) : "소비자들이 찾는 물량이, 사회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조금 줄어들긴 했습니다. 사회 현상이 급변하거나 그러면, 국제금융위기 때도 그런 현상이 있어놨고."

이상 기온도 문제입니다.

겨울 소국의 경우, 올 겨울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대량 출하되면서 가격이 폭락해,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시 가격은 올랐지만 출하량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국화 농가들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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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급감·가격폭락에 국화 농가 ‘한숨’
    • 입력 2017-01-09 06:40:42
    • 수정2017-01-09 07:13: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기업과 공직사회의 인사이동에다 졸업과 입학철까지.

일년 중 꽃 재배 농가의 매출이 가장 높은 때가 바로 겨울인데요.

그런데 이번 겨울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사용 꽃 주문이 크게 줄어든데다 어수선한 시국까지 겹쳐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국화를 키워 온 홍윤택 씨는 대목인 겨울을 맞았지만 일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국화 주문이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줄면서, 지난해 한단에 9천 원까지 하던 국화 가격이 5천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홍윤택(대국 국화 농가) : "지금은 워낙 가격이 떨어지다보니까 농사 지을 의욕 자체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나이도 좀 많고, 걱정이 많습니다."

관상용 국화를 판매하는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을 국화를 화분으로 판매하는 이 농가는 어수선한 시국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걱정이 큽니다.

<녹취> 고명(관상 국화 농가) : "소비자들이 찾는 물량이, 사회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조금 줄어들긴 했습니다. 사회 현상이 급변하거나 그러면, 국제금융위기 때도 그런 현상이 있어놨고."

이상 기온도 문제입니다.

겨울 소국의 경우, 올 겨울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대량 출하되면서 가격이 폭락해,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시 가격은 올랐지만 출하량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국화 농가들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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