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ICBM 위협, 북한의 의도는?

입력 2017.01.09 (07:20) 수정 2017.01.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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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ICBM 위협 수위를 계속 높이는 건 새로 들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이 실제 시험 발사를 앞두고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ICBM을 쏠 수 있다는 북한의 메시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가 북한의 ICBM 발사주장을 일축한 데 대해, 핵무기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강조한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협상을 서두르도록 종용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기존 오바마 행정부가 취해 온 대북 제재와 압박 정책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실제 북한은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대북 압박이 매우 중요하다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반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앞두고 한미 측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다음달 말부터 예정된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에 대해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고, ICBM 개발은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 북한의 ICBM 발사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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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ICBM 위협, 북한의 의도는?
    • 입력 2017-01-09 07:25:16
    • 수정2017-01-09 0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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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ICBM 위협 수위를 계속 높이는 건 새로 들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이 실제 시험 발사를 앞두고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ICBM을 쏠 수 있다는 북한의 메시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가 북한의 ICBM 발사주장을 일축한 데 대해, 핵무기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강조한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협상을 서두르도록 종용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기존 오바마 행정부가 취해 온 대북 제재와 압박 정책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실제 북한은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대북 압박이 매우 중요하다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반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앞두고 한미 측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다음달 말부터 예정된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에 대해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고, ICBM 개발은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까지 북한의 ICBM 발사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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