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냉동 고기’로 6천억 대 사기 대출 의혹

입력 2017.01.09 (19:27) 수정 2017.01.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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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고기를 담보로 한 6천억 원대 사기 대출 정황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장 설을 앞두고 수입 고기 유통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한 냉동창고, 창고에는 수입고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경비 인력이 고기 유통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채권단 경비(음성변조) : "고기 나가면 안되는 거 제지하고, 나가면 되는 거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을 하고, 나가면 안되는 것 제지하는 것 딱 그것 뿐입니다."

육류 수입업자들이 이 고기를 담보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는데 제때 돈을 갚지 않자 유통을 막고 있는 겁니다.

대출금액이 무려 6천억 원!

그 중에 동양생명은 육류를 담보로 3천 8백억 원 넘게 돈을 빌려줬는데 연체금액이 2천 8백 억이나 돼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일부 수입업자들이 육류담보대출은 등기가 필수도 아닌 허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금융사 관계자 (음성변조) : "그걸(담보확인증) 믿고 담보 대출을 해줬습니다. 창고 업자하고 유통업자하고 뭔가 공모를 하면 (중복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장 설을 앞두고 수입 고기 유통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녹취> 육류 수입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이 터진 지역이나 품목이라든가, 유통 차질이 올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피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금융감독원은 담보 대출 과정의 문제점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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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냉동 고기’로 6천억 대 사기 대출 의혹
    • 입력 2017-01-09 19:29:19
    • 수정2017-01-09 1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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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고기를 담보로 한 6천억 원대 사기 대출 정황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장 설을 앞두고 수입 고기 유통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한 냉동창고, 창고에는 수입고기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경비 인력이 고기 유통을 막고 있습니다.

<녹취> 채권단 경비(음성변조) : "고기 나가면 안되는 거 제지하고, 나가면 되는 거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을 하고, 나가면 안되는 것 제지하는 것 딱 그것 뿐입니다."

육류 수입업자들이 이 고기를 담보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는데 제때 돈을 갚지 않자 유통을 막고 있는 겁니다.

대출금액이 무려 6천억 원!

그 중에 동양생명은 육류를 담보로 3천 8백억 원 넘게 돈을 빌려줬는데 연체금액이 2천 8백 억이나 돼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일부 수입업자들이 육류담보대출은 등기가 필수도 아닌 허점을 노린 겁니다.

<녹취> 금융사 관계자 (음성변조) : "그걸(담보확인증) 믿고 담보 대출을 해줬습니다. 창고 업자하고 유통업자하고 뭔가 공모를 하면 (중복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장 설을 앞두고 수입 고기 유통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녹취> 육류 수입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이 터진 지역이나 품목이라든가, 유통 차질이 올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피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금융감독원은 담보 대출 과정의 문제점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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