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장충기 소환…‘뇌물죄’ 집중 추궁

입력 2017.01.09 (23:05) 수정 2017.01.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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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삼성의 '심장부'로 불리는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와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2인자로 꼽히는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이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최지성(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 "(최순실 씨 지원 관련해서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지시 받은 적 있습니까?) ...”

이에 앞서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도 소환됐습니다.

<인터뷰> 장충기(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삼성이 뇌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삼성그룹 수뇌부가 공개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특검은 최 부회장 등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이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수사 진행 상 필요하다면 대질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일가를 지원한 대가로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와줬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합병을 도와준 대가로 최 씨 측을 지원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죄 혐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 최고위급 간부들이 줄소환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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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성·장충기 소환…‘뇌물죄’ 집중 추궁
    • 입력 2017-01-09 23:09:02
    • 수정2017-01-09 23: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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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뇌물 의혹과 관련해 삼성의 '심장부'로 불리는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와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 2인자로 꼽히는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이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최지성(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 "(최순실 씨 지원 관련해서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지시 받은 적 있습니까?) ...”

이에 앞서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도 소환됐습니다.

<인터뷰> 장충기(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삼성이 뇌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

특검 수사가 시작되고 삼성그룹 수뇌부가 공개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특검은 최 부회장 등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이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수사 진행 상 필요하다면 대질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일가를 지원한 대가로 청와대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와줬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합병을 도와준 대가로 최 씨 측을 지원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죄 혐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 최고위급 간부들이 줄소환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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