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마술사’와 ‘천재 야구소녀’의 이색 대결

입력 2017.01.10 (21:52) 수정 2017.01.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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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컨트롤을 자랑하는 유희관과 12살 천재 야구 소녀가 이색 제구력 대결를 펼쳤습니다.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30km 대의 느린 공이지만 제구력 하나로 정상급 투수가 된 두산 유희관.

여자 초등학생 최초 홈런에 시속 100km의 공을 던지는 12살 야구천재 박민서.

<녹취> 박민서 : "다른 선수들보다 구속이 느리잖아요. 승리를 많이 한 비결이?"

<녹취> 유희관 : "자신감, 저 타자는 무조건 내 공을 못칠것이다. 이런 자신감"

리틀 야구 마운드 규격인 14미터 정도 거리에서 먼저 물병을 맞추는 쪽이 이기는 이색 대결을 벌였습니다

<녹취> 박민서 : "저도 연습좀 할게요"

<녹취> 유희관 : "저도 연습좀 해도 되나요"

1차시기와 2차시기는 두 선수 모두 실패, 마지막 3차 시기를 앞두고 9회말 투아웃 만루같은 긴장감이 흐릅니다.

<녹취> "이걸 맞추네요."

친구들의 응원속에 민서 양이 물병을 명중시키는 이변을 일으키며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녹취> "제가 졌습니다."

이색 대결에선 졌지만 유희관은 WBC에서도 느린 공은 안된다는 편견을 깨트리겠다며 금녀의 벽에 도전중인 민서양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유희관 : "여자라도 충분히 남자를 이길 수 있는 재목이라고 믿습니다. WBC에서 한국의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인터뷰> 박민서 : "여자니까 야구 하지 마라.. 야구는 남자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 편견을 깨고 싶고 여자도 야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게요."

편견에 도전하는 유희관과 민서양,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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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구력 마술사’와 ‘천재 야구소녀’의 이색 대결
    • 입력 2017-01-10 21:53:58
    • 수정2017-01-10 22:20:57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컨트롤을 자랑하는 유희관과 12살 천재 야구 소녀가 이색 제구력 대결를 펼쳤습니다.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30km 대의 느린 공이지만 제구력 하나로 정상급 투수가 된 두산 유희관.

여자 초등학생 최초 홈런에 시속 100km의 공을 던지는 12살 야구천재 박민서.

<녹취> 박민서 : "다른 선수들보다 구속이 느리잖아요. 승리를 많이 한 비결이?"

<녹취> 유희관 : "자신감, 저 타자는 무조건 내 공을 못칠것이다. 이런 자신감"

리틀 야구 마운드 규격인 14미터 정도 거리에서 먼저 물병을 맞추는 쪽이 이기는 이색 대결을 벌였습니다

<녹취> 박민서 : "저도 연습좀 할게요"

<녹취> 유희관 : "저도 연습좀 해도 되나요"

1차시기와 2차시기는 두 선수 모두 실패, 마지막 3차 시기를 앞두고 9회말 투아웃 만루같은 긴장감이 흐릅니다.

<녹취> "이걸 맞추네요."

친구들의 응원속에 민서 양이 물병을 명중시키는 이변을 일으키며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녹취> "제가 졌습니다."

이색 대결에선 졌지만 유희관은 WBC에서도 느린 공은 안된다는 편견을 깨트리겠다며 금녀의 벽에 도전중인 민서양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유희관 : "여자라도 충분히 남자를 이길 수 있는 재목이라고 믿습니다. WBC에서 한국의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인터뷰> 박민서 : "여자니까 야구 하지 마라.. 야구는 남자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 편견을 깨고 싶고 여자도 야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게요."

편견에 도전하는 유희관과 민서양,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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