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따라하기’ 佛극우 르펜 “대통령 되면 공장 되돌릴 것”

입력 2017.01.11 (00:28) 수정 2017.01.11 (0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엄포로 미국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정당 대선 후보도 이런 보호 무역주의 정책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2 TV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자동차 제작사인 르노와 PSA 푸조·시트로앵에 똑같은 요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수년 동안 요구해 온 사항을 실행에 옮겼다"면서 이런 정책을 시행할 뜻을 밝혔다.

르펜은 "프랑스 기업에 프랑스에서 내야 할 세금을 피할 수 없으며, 외국으로 공장을 옮기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겠다"면서 "기업이 애국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자국 자동차 생산 공장 보호를 위해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에 대해 35%의 고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자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이어 일본 도요타까지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히며 납작 엎드렸다.

여론조사 결과 르펜은 오는 4∼5월 프랑스 대선에서 1차 투표에서 2위 안에 들어 2차 결선 투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펜 뿐 아니라 좌파 대선 후보도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는 찬성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따라하기’ 佛극우 르펜 “대통령 되면 공장 되돌릴 것”
    • 입력 2017-01-11 00:28:37
    • 수정2017-01-11 00:46:42
    국제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엄포로 미국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정당 대선 후보도 이런 보호 무역주의 정책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2 TV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자동차 제작사인 르노와 PSA 푸조·시트로앵에 똑같은 요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수년 동안 요구해 온 사항을 실행에 옮겼다"면서 이런 정책을 시행할 뜻을 밝혔다.

르펜은 "프랑스 기업에 프랑스에서 내야 할 세금을 피할 수 없으며, 외국으로 공장을 옮기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겠다"면서 "기업이 애국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자국 자동차 생산 공장 보호를 위해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에 대해 35%의 고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자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이어 일본 도요타까지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히며 납작 엎드렸다.

여론조사 결과 르펜은 오는 4∼5월 프랑스 대선에서 1차 투표에서 2위 안에 들어 2차 결선 투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펜 뿐 아니라 좌파 대선 후보도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는 찬성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