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배분 내달 본격 논의…아시아, 9장도 가능

입력 2017.01.11 (09:49) 수정 2017.01.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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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결정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대륙별 추가 티켓 배분 논의에 착수한다.

아시아에는 최대 총 9장의 본선 티켓이 배분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오늘(11일) 알렉산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회장 겸 FIFA 평의회 위원의 말을 인용해 "늘어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대륙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FIFA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티켓이 16장 더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로 추가 배분에 필요한 사안을 제안받아 5월까지 최종 확정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2014년 각각 5개국과 4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며 "2026년부터는 각각 9장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 역시 유럽과 아프리카가 각각 16장과 9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아시아도 4장이 증가한 8.5장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티켓이 대폭 늘어나면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약 13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최근 전 세계 축구계 큰 손으로 부상했다. '축구 굴기(堀起)'를 위해 막대한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대형 스타들을 자국 리그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 본선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것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위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A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티켓이 최대 9장으로 늘어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과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노리는 FIFA의 이해관계가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로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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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1 09: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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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결정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대륙별 추가 티켓 배분 논의에 착수한다.

아시아에는 최대 총 9장의 본선 티켓이 배분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오늘(11일) 알렉산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회장 겸 FIFA 평의회 위원의 말을 인용해 "늘어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대륙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FIFA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티켓이 16장 더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로 추가 배분에 필요한 사안을 제안받아 5월까지 최종 확정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2014년 각각 5개국과 4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며 "2026년부터는 각각 9장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 역시 유럽과 아프리카가 각각 16장과 9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면서 아시아도 4장이 증가한 8.5장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티켓이 대폭 늘어나면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약 13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최근 전 세계 축구계 큰 손으로 부상했다. '축구 굴기(堀起)'를 위해 막대한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대형 스타들을 자국 리그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 본선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것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위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A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티켓이 최대 9장으로 늘어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과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노리는 FIFA의 이해관계가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로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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