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행 여객선 고장…해병대 백여 명 복귀 못해

입력 2017.01.11 (09:57) 수정 2017.0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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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을 출발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로 가는 대형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돼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늘(11일) 오전 7시 50분쯤 승객 566명을 태우고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백령도로 향할 예정이던 2천톤급 여객선이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은 어제와 그제도 기상 악화로 출항이 통제된 탓에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원을 꽉 채웠고, 백령부대 해병대원 119명과 신년 인사차 백령도 출장에 나선 조윤길 옹진군수도 타고 있었다.

하지만 선사 측은 "여객선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만 하고 1시간 가량 사과 방송을 하지 않다 거센 항의를 받았고, "뒤늦게 외부업체의 수리를 받아야 해 오늘 여객선을 타지 않을 승객에게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오전 9시 50분쯤 530톤급 여객선을 대체 투입해 조 군수를 포함한 승객 379명은 기다린지 2시간 만에 백령도로 향했다. 하지만 대체 여객선의 승선 정원이 당초 여객선보다 적은 탓에 해병대원 119명은 타지 못했고, 나머지 일부 승객도 환불을 받고 여객선을 타지 않았다.

여객선은 추진기를 조종하는 전기배선 고장으로 제때 출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는 매일 해당 여객선 한 척만 왕복 운항한다.

인천항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수리를 끝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어 선사 측과 협의해 대체 여객선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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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행 여객선 고장…해병대 백여 명 복귀 못해
    • 입력 2017-01-11 09:57:37
    • 수정2017-01-11 11:09:21
    사회
인천항을 출발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로 가는 대형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돼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늘(11일) 오전 7시 50분쯤 승객 566명을 태우고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백령도로 향할 예정이던 2천톤급 여객선이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은 어제와 그제도 기상 악화로 출항이 통제된 탓에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원을 꽉 채웠고, 백령부대 해병대원 119명과 신년 인사차 백령도 출장에 나선 조윤길 옹진군수도 타고 있었다.

하지만 선사 측은 "여객선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만 하고 1시간 가량 사과 방송을 하지 않다 거센 항의를 받았고, "뒤늦게 외부업체의 수리를 받아야 해 오늘 여객선을 타지 않을 승객에게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오전 9시 50분쯤 530톤급 여객선을 대체 투입해 조 군수를 포함한 승객 379명은 기다린지 2시간 만에 백령도로 향했다. 하지만 대체 여객선의 승선 정원이 당초 여객선보다 적은 탓에 해병대원 119명은 타지 못했고, 나머지 일부 승객도 환불을 받고 여객선을 타지 않았다.

여객선은 추진기를 조종하는 전기배선 고장으로 제때 출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는 매일 해당 여객선 한 척만 왕복 운항한다.

인천항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수리를 끝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어 선사 측과 협의해 대체 여객선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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