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 문체부서 장관 사퇴 항의 행동

입력 2017.01.11 (11:01) 수정 2017.01.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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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화예술인들이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과 거리공연 등 항의행동을 벌였다.

예술인 200여 명은 오늘 오후 '블랙리스트 버스'를 타고 세종시에 있는 문체부 청사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다'라는 제목으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침묵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어 현장에서 텐트를 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가두행진을 했다.

밤에는 문화제와 단합대회, 노숙 농성을 한 뒤 내일(12일) 오전 문체부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출근을 막는 '출근저지 투쟁'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한 뒤 '블랙리스트 버스'를 탔다.

이번 행동에 참여한 송경동 시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 만으로도 정부가 한 일은 헌법 22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헌법유린"이라고 규정하면서 "주모자인 조윤선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문체부는 모든 업무를 정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문체부와 공범들이 모두 모여있다"며 "부역 행위를 한 모든 장관들이 내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국정조사청문회에 출석해 "예술인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고 작성 경위와 전달 경위도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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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1 15:44:34
    문화
정부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화예술인들이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과 거리공연 등 항의행동을 벌였다.

예술인 200여 명은 오늘 오후 '블랙리스트 버스'를 타고 세종시에 있는 문체부 청사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다'라는 제목으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침묵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어 현장에서 텐트를 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가두행진을 했다.

밤에는 문화제와 단합대회, 노숙 농성을 한 뒤 내일(12일) 오전 문체부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출근을 막는 '출근저지 투쟁'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한 뒤 '블랙리스트 버스'를 탔다.

이번 행동에 참여한 송경동 시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 만으로도 정부가 한 일은 헌법 22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헌법유린"이라고 규정하면서 "주모자인 조윤선 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문체부는 모든 업무를 정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문체부와 공범들이 모두 모여있다"며 "부역 행위를 한 모든 장관들이 내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국정조사청문회에 출석해 "예술인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고 작성 경위와 전달 경위도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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