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 “北 전략군 만여 명”…‘ICBM·SLBM’ 첫 언급

입력 2017.01.11 (11:04) 수정 2017.01.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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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전담하는 '전략군' 만여 명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1일(오늘) 지난 2년 동안 달라진 북한군의 동향을 상세히 담은 '2016 국방백서'를 발간하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새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전략로케트사령부가 전략군으로 명칭이 변경돼 육·해·공군 등과 동격인 '군종사령부'로 승격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략군은 비대칭 전력을 중점적으로 증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전략군'이라는 용어는 국방백서에 새롭게 실렸다.

국방백서는 북한군의 전체 병력도 8만여 명이 증가한 128만여 명으로 분석했다. 군단급 부대는 15개에서 17개로, 사단급 부대는 81개에서 82개로 각각 늘었다.

국방백서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이라는 용어도 새롭게 담겼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 개념도 이번에 처음 언급됐다.

국방백서는 또, 북한이 2016년 3월 이후 다양한 투발 능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모의시험을 비롯해 ICBM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북한의 ICBM은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SLBM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부터 시험발사를 네 차례 공개하는 등 향후 잠수함 작전 능력 구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해, 사실상 당면한 위협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9월 5일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당시 국방부는 개량된 노동미사일로 분석했으나 최종 분석 후 사거리가 1,000km가 늘어난 '스커드-ER'의 실전배치로 확인됐다고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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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백서 “北 전략군 만여 명”…‘ICBM·SLBM’ 첫 언급
    • 입력 2017-01-11 11:04:22
    • 수정2017-01-11 17:45:49
    정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전담하는 '전략군' 만여 명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11일(오늘) 지난 2년 동안 달라진 북한군의 동향을 상세히 담은 '2016 국방백서'를 발간하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새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전략로케트사령부가 전략군으로 명칭이 변경돼 육·해·공군 등과 동격인 '군종사령부'로 승격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략군은 비대칭 전력을 중점적으로 증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전략군'이라는 용어는 국방백서에 새롭게 실렸다.

국방백서는 북한군의 전체 병력도 8만여 명이 증가한 128만여 명으로 분석했다. 군단급 부대는 15개에서 17개로, 사단급 부대는 81개에서 82개로 각각 늘었다.

국방백서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이라는 용어도 새롭게 담겼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 개념도 이번에 처음 언급됐다.

국방백서는 또, 북한이 2016년 3월 이후 다양한 투발 능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모의시험을 비롯해 ICBM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북한의 ICBM은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SLBM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부터 시험발사를 네 차례 공개하는 등 향후 잠수함 작전 능력 구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해, 사실상 당면한 위협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9월 5일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당시 국방부는 개량된 노동미사일로 분석했으나 최종 분석 후 사거리가 1,000km가 늘어난 '스커드-ER'의 실전배치로 확인됐다고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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