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저지 위해 국방장관에 무력사용권 줄 것”

입력 2017.01.11 (11:13) 수정 2017.0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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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은 차기 트럼프 정권의 국방장관에게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저지할 무력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이그재미너는 그레이엄 의원이 전날 미 평화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타격을 막기 위한 무력 사용 권한"을 의회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에게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2일 열리는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무력 사용권에 대해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국방장관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모든 상원의원들이 참석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ICBM을 막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진전됐을 때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그레이엄 의원은 대북 정책 등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강경노선을 펴고 있는 대표적인 매파 의원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미국 안보의 중요한 화두로 다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반응에 그레이엄 의원은 자신이 군 최고사령관이라면 북핵과 같이 중요한 문제를 트위터 대화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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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1 11:13:01
    • 수정2017-01-11 11:31:22
    국제
미국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은 차기 트럼프 정권의 국방장관에게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저지할 무력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이그재미너는 그레이엄 의원이 전날 미 평화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타격을 막기 위한 무력 사용 권한"을 의회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에게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2일 열리는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무력 사용권에 대해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국방장관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모든 상원의원들이 참석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ICBM을 막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진전됐을 때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그레이엄 의원은 대북 정책 등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강경노선을 펴고 있는 대표적인 매파 의원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미국 안보의 중요한 화두로 다시 떠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반응에 그레이엄 의원은 자신이 군 최고사령관이라면 북핵과 같이 중요한 문제를 트위터 대화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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