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도박논란 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
입력 2017.01.11 (15:01)
수정 2017.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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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7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원정도박으로 지난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WBC 최종엔트리에 포함하기로 했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허락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발탁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 추가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SK)의 부상 등 투수진 전력 누수로 결국 오승환을 포함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메이저리거인 김현수는 출전을 고사했다. 당초 김현수는 한국 대표팀의 28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소속팀 볼티모어에서 출전을 반대하는 입장을드러냈다. 결국, 김현수는 장고 끝에 WBC 출전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O는 김현수를 대신할 대표선수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허락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발탁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 추가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SK)의 부상 등 투수진 전력 누수로 결국 오승환을 포함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메이저리거인 김현수는 출전을 고사했다. 당초 김현수는 한국 대표팀의 28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소속팀 볼티모어에서 출전을 반대하는 입장을드러냈다. 결국, 김현수는 장고 끝에 WBC 출전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O는 김현수를 대신할 대표선수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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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식 감독, ‘도박논란 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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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1 15:01:21
- 수정2017-01-11 15:50:24
김인식(7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원정도박으로 지난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WBC 최종엔트리에 포함하기로 했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허락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발탁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 추가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SK)의 부상 등 투수진 전력 누수로 결국 오승환을 포함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메이저리거인 김현수는 출전을 고사했다. 당초 김현수는 한국 대표팀의 28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소속팀 볼티모어에서 출전을 반대하는 입장을드러냈다. 결국, 김현수는 장고 끝에 WBC 출전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O는 김현수를 대신할 대표선수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허락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발탁 여부를 논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 추가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지만,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SK)의 부상 등 투수진 전력 누수로 결국 오승환을 포함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메이저리거인 김현수는 출전을 고사했다. 당초 김현수는 한국 대표팀의 28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소속팀 볼티모어에서 출전을 반대하는 입장을드러냈다. 결국, 김현수는 장고 끝에 WBC 출전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O는 김현수를 대신할 대표선수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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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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