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자 중 1억 이상 대출 가구 비율 첫 50%↑

입력 2017.01.11 (15:28) 수정 2017.01.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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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용자 가운데 1억 원 이상을 받은 가구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52.8%가 1억 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에서 1억 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조사 때 이 비율은 25.7%였고, 2012년 36.5%, 2014년 44.3% 등으로 점차 높아졌고 지난해 비율은 49.8%였다.

1억 원 이상∼2억 원 미만을 대출받은 가구는 37.8%, 2억 원 이상 대출 가구는 15.0%였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 천373만 원으로 1년 새 808만 원 늘었다. 주담대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으며, 20년(20.6%),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월평균 상환 금액은 60만 원이었으며, 41.5%가 월 상환액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구 비율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는 2015년 40.9%에서 지난해 35.5%로 5.4%포인트 떨어졌다.

3년 이내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53.9%로 1년 전보다 4.4%포인트 늘었고, 구입의향이 있는 주택의 가격은 평균 3억 876만 원으로 2012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를 사고 싶어하는 가구의 경우 신규 청약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고, 기존 아파트 구입(35.1%), 보금자리주택 신규 청약(10.2%) 순서로 비율이 높았다.

전세자금대출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6천735만 원이었다. 이 중 1억 원 이상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가구 비율은 26.5%였다. 전세 거주 가구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 5천114만 원으로 201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주금공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구주가 만 20∼59세인 전국 5천 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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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 대출자 중 1억 이상 대출 가구 비율 첫 50%↑
    • 입력 2017-01-11 15:28:26
    • 수정2017-01-11 15:46:30
    경제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가운데 1억 원 이상을 받은 가구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16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52.8%가 1억 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에서 1억 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조사 때 이 비율은 25.7%였고, 2012년 36.5%, 2014년 44.3% 등으로 점차 높아졌고 지난해 비율은 49.8%였다.

1억 원 이상∼2억 원 미만을 대출받은 가구는 37.8%, 2억 원 이상 대출 가구는 15.0%였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 천373만 원으로 1년 새 808만 원 늘었다. 주담대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으며, 20년(20.6%),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주담대 이용 가구의 월평균 상환 금액은 60만 원이었으며, 41.5%가 월 상환액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구 비율은 4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는 2015년 40.9%에서 지난해 35.5%로 5.4%포인트 떨어졌다.

3년 이내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53.9%로 1년 전보다 4.4%포인트 늘었고, 구입의향이 있는 주택의 가격은 평균 3억 876만 원으로 2012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를 사고 싶어하는 가구의 경우 신규 청약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고, 기존 아파트 구입(35.1%), 보금자리주택 신규 청약(10.2%) 순서로 비율이 높았다.

전세자금대출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6천735만 원이었다. 이 중 1억 원 이상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가구 비율은 26.5%였다. 전세 거주 가구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 5천114만 원으로 201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주금공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구주가 만 20∼59세인 전국 5천 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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